서울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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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가 16일 법정에 피고인으로 출석함에 따라 조 전 장관 일가가 연루된 각종 의혹 사건에 대한 법원 심리가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 된 조씨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조 씨는 그동안 진행됐던 세 차례 공판 준비기일에는 출석 의무가 없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정식 공판인 법정에는 나와야 하는 상황이다.
법원은 재판에서 조 씨의 측은 검찰 공소사실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과 함께 증거 등에 관한 의견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 씨는 지난달 열린 마지막 공판기일에서 검찰 공소사실 중 일부는 인정하고 다른 일부는 부인한다는 개략적인 입장을 설명한 바 있다.
조 씨는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혐의와 연관된 본인의 주요 혐의 가운데 △허위 컨설팅 계약을 맺고 정 교수에게 약 1억5000만원을 준 혐의 △사모펀드의 출자 변경사항을 거짓 보고했다는 혐의에서는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정 교수의 지시를 받아 증거 인멸에 가담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인정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조 씨측과 검찰과의 공방이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
[김병만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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