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대한경제=문수아기자] SK텔레콤의 11번가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한국시장 진출 초읽기에 들어간 아마존이 블랙프라이데이(27일)를 맞아 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배송 무료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아마존은 18일 홈페이지에 99달러 이상 구매할 경우 한국으로 무료 배송하겠다는 프로모션 알림을 게재했다. 상품 구매 개수와 무관하게 총 구매액이 99달러를 넘으면 무료배송 대상이다. 아마존 홈페이지에서 배송지 주소를 입력, 한국 주소로 확인되면 된다. 무관세 대상인지 여부도 표기해준다.

이번 무료 배송 프로모션으로 그동안 배송비 부담에 해외 직접 구매를 망설였던 한국 소비자들이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아마존에서 쇼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무료 배송의 경우 배송기간이 길다는 불만도 제기돼 이번에는 이를 어떻게 해소할지가 관건이다.

일각에서는 아마존의 한국 무료 배송 프로모션을 두고 11번가와의 제휴를 기점으로 한국 소비자의 정보를 축적하기 위한 실험이 아니냐는 시선도 나온다. 직구의 장애물 중 하나인 배송비용을 없애면서 더 많은 한국 소비자가 구매에 나서면 그만큼 데이터 확보량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8년에도 90달러 이상 구매시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한 바 있어 SK텔레콤과 제휴와 맞물린 과한 해석이라는 견해도 있다.

문수아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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