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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프렌즈의 중국 MZ 세대 사로잡는 이유 있는 인기

지난해 4월 중국 상해 랜드마크인 동방명주에서 생일을 맞은 샐리의 전시회를 진행, 동방명주가 최초로 직접 변등식을 진행하고 주말 이틀 동안에만 6만여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현지인의 호응을 얻었다. /라인프렌즈

라인프렌즈가 최근 중국 최대 쇼핑 성수기인 광군제에서 207억원으로 역대급 매출을 기록하고 샤오미, 리닝, 동방명주 등 중국 현지 브랜드, 랜드마크와의 파트너십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글로벌 IP 비즈니스 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스티커로 탄생한 라인프렌즈가 중국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2014년부터다. 당시 중국 정부에서 모든 글로벌 SNS 사용을 제한하며 메신저 라인 서비스의 사용이 어려워진 가운데, 라인프렌즈는 바로 일주일 뒤 중국 상해에 첫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해당 스토어에는 론칭 당일 중국 방문객들이 100m 이상 줄을 서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라인프렌즈 캐릭터 지식재산권(IP)자체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듬해 라인프렌즈는 중국 내 정규 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캐릭터의 인지도를 높이며, 2017년 상해에서 열린 '차이나 라이선싱 엑스포 2017'에서 가장 큰 상인 베스트 IP와 최고의 라이선스 제품 등 2개 부문을 수상, 현지 IP 업계 내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후 라인프렌즈는 세계적인 캐릭터로 성장한 브라운앤프렌즈, BT21, ROY6 등 자사 캐릭터 IP를 기반으로, 중국 대표 IT, 패션 기업 및 랜드마크와의 파트너십은 물론 온라인 커머스, 게임 비즈니스 확장 등을 통해 다각적인 IP 비즈니스를 전개하며 중국 현지 MZ 세대를 사로잡고 있다.

 

중국의 온라인 인플루언서 리자치(李佳琦·Austin Li). /라인프렌즈

◆티몰 등 중국 현지 온라인 커머스 기업과의 활발한 협업

 

라인프렌즈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광군제를 비롯해 지난 8월, 티몰 슈퍼 IP 데이 등 중국 현지 온라인 커머스와의 활발한 협업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5년 처음 광군제에 참여한 라인프렌즈는 첫 해를 비롯, 3년 연속 영유아 완구류 카테고리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올해에는 작년 대비 130% 성장한 207억원을 기록,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광군제에서는 SNS 및 커머스 플랫폼 팔로워 수가 약 1억 명에 이르는 중국 대표 왕홍(중국의 온라인 인플루언서) 리자치(Austin Li)와 함께 새로운 캐릭터 IP인 '네버스 패밀리'를 탄생시키며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네버스 패밀리는 실제 뷰티 제품 모델로 나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리자치의 반려견 '네버'의 개성과 특징을 살려 라인프렌즈가 새롭게 개발한 캐릭터로, 슈퍼스타 네버 외에 미미, 페기, 디디, 피기 등 네 개의 캐릭터로 구성됐다.

 

중국 대표 인플루언서인 리자치는 뷰티 카테고리를 시작으로 구찌, 디올 등 명품 브랜드와 협업한 바 있으며, 식음료 등의 영역으로까지 인지도를 넓히면서 중국은 물론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2018년 광군제에서 알리바바의 마윈 전 회장과 함께 립스틱 생방송 판매를 진행할 정도로 인지도와 영향력 면에서 독보적이다.

 

특히, 이번 광군제에서는 라인프렌즈가 2018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7000만명의 팬을 보유한 중국 차세대 아이돌 왕위엔(Roy Wang)과 함께 만든 ROY6 캐릭터 중 따뜻한 위로를 주는 에디와 네버스 패밀리의 콜라보 제품은 지난 8일, 리자치가 출연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런칭, 동시 접속자 수가 2000만명에 달했으며, 15분 만에 10만개 이상이 판매됐다.

 

또한 라인프렌즈는 지난 8월 티몰에서 영향력 있는 브랜드를 선정해 진행하는 프로모션 캠페인 슈퍼 IP 데이를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라인프렌즈는 중국 주방가전 브랜드 '조영', 중국 유제품회사 '산위안식품' 등 현지 유력 브랜드들과 협업한 제품들로 하루 동안 50억 원에 이르는 매출을 달성했다.

 

◆현지 주요 랜드마크 및 중국 유력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으로 MZ 세대와의 접점 확대

 

라인프렌즈는 이처럼 중국 시장에서 캐릭터IP의 자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지 MZ 타깃의 온라인 커머스를 강화함과 동시에 올해에도 꾸준히 중국의 대표 기업 및 랜드마크와의 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글로벌 스포츠 분야의 중국 대표 브랜드 리닝과 협업해 선보인 패션 컬렉션이 700여 개 이상의 리닝 온·오프라인 매장에 론칭, 중국 현지 MZ 세대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라인프렌즈가 지난해 4월 중국 대표 IT 기업 샤오미와 협력해 탄생시킨 'MI 9 SE 브라운 에디션'. /라인프렌즈

또한, 지난해 4월 중국 대표 IT 기업 샤오미와 협력해 탄생시킨 'MI 9 SE 브라운 에디션' 및 여행용 캐리어 등은 각각 출시 11초, 2분 만에 완판됐다. 같은 달에는 중국 상해 랜드마크인 동방명주에서 생일을 맞은 샐리의 전시회를 진행, 동방명주가 최초로 직접 변등식을 진행하고 주말 이틀 동안에만 6만여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현지인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 7월에는 상해 대표 명소인 예원이 한 달간 브라운앤프렌즈 테마로 꾸며질 정도로 라인프렌즈는 중국 내 캐릭터 IP의 높은 파급력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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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중국판 카트라이더. 라인프렌즈의 브라운앤프렌즈가 신규 캐릭터로 등장했다. /라인프렌즈

◆게임 영역까지 확대한 캐릭터 기업의 이례적 행보…IP다각화 비즈니스

 

라인프렌즈는 캐릭터 IP를 통해 게임이라는 새로운 영역까지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라인프렌즈는 지난해 글로벌 게임사 슈퍼셀, 올해 넥슨까지 연달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캐릭터 전문 브랜드와 게임 IP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간의 이례적 파트너십 체결로 IP 비즈니스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러한 라인프렌즈와 글로벌 게임 기업 간의 파트너십은 중국 현지에서도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실제 텐센트가 중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넥슨의 '카트라이더'에 지난 7월, 라인프렌즈의 브라운앤프렌즈가 신규 캐릭터로 등장했으며, 해당 게임은 출시 직후 중국 앱스토어에서 4위까지 오르는 등 중국 내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업계 전문가는 "라인프렌즈는 14억 인구 대국 중국에 진출한 이래 브라운앤프렌즈 등 강력한 자사캐릭터 IP의 인기를 기반으로, 중국 현지 인플루언서와의 신규 캐릭터 IP 개발뿐만 아니라 파트너십 등 협업의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 MZ세대의 취향과 트렌드를 파악해 이들이 선호하는 IT, 패션, 게임 등 브랜드와 협업하고 온라인 커머스 영향력을 키워가며 현지에 맞춤화된 다양한 IP 비즈니스를 전개함으로써 중국 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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