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정조때 발간된 무예도보통지는 현재 북한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를 했고, 서울시역사문화재과에서 지난 2019년 서울시무형문화재 51호로 종목 지정을 한 문화유산이다.

기고자는 현장전문가로써 실체적 기술비교를 통해 교차 검증을 했다.
무예도보통지와 그 이전의 무예제보번역속집에는 척계광의 기효신서, 모원의의 무비지에 나오지 않는 동작들이 여럿 적시되어 있다.
무예도보통지 권법은 조선에서 중국의 무술을 주체적으로 받아들여 재구성한 것으로 단순히 중국 명대의 것이라고 할 수 없는 배경이 있다. 
무예도보통지 권법은 두 사람이 각자 일정한 순서에 따라 각 동작들을 연습하게 태권도 품세처럼 정형화를 시켜 놓고 전통적으로 우리 군영에서 행해지던것들을 함께 구보로 싣고 있다.
이 구보상 오화전신세나 갑을상부세 그리고 그 이전의 무예제보번역속집의 응쇄익세등이 중국 무술들에서 보이지 않는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200여년전 우리 선조들이 문화적 주체성을 가지고 재구성한 권법은 우리 대한민국의 문화원형으로의 성격을 충분히 가진다.

 

조선후기 학자 이덕무·박제가·백동수 등이 왕명에 따라 군사의 무예훈련을 위하여 편찬한 군서. 무예서. 4권 4책. 목판본. 1790년(정조 14)에 완간되었다. 

 

전통무예 수박을 계승하는 사단법인 대한수박협회 송준호회장은 민간에서 전해져 온 수박과 무예도보통지의 권법들간 상호 연관성에 주목하고 역사성, 지역성, 전통성, 인적전승 및 기예의 상당수가 중복되거나 유사하다는것을 학술적, 실체적으로 논증을 했다.

 

권법조에서 변=수박=내가,외가권법으로 중국의 것을 설명하고 있다. 이 외 우리가 전통적으로 해 오던것을 구보로 싣고 있다.
무예도보통지의 권법명칭은 조선후기 수박을 군영에서 대체하던 용어임이 무예도보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회장은 2016년부터 중국 연변대학 체육학과와 공동으로 한중무예학술회를 지금까지 5차에 걸쳐 개최하고 있는데

중국측에서는 이 무예도보통지의 권법이 명대 장수였던 척계광의 기효신서에 1차 텍스트가 있는것을 이유로 중국무술의 문화원형이라는 의견을 개진했고

대한수박협회에서 자체적으로 무예도보통지의 권법조를 해석하고 전승되어 온 수박과 실체적인 기술 비교를 교차검증해서 상당부분 중복된다는것이 확인되었다.

송준호회장은 무예도보통지는 세계기록유산이기도하고 서울시 지정 무형문화재로써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과 세계인들이 향유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그러나 구식군대에서 행해지던 권법(수박의 별칭)이 신식 무기체제로 변화하는 과정을 거치며 전승이 단절된 안타까운 바가 있었다.

수년간 중국 연길의 연변대학을 찾아 현지의 민족체육 관계자들과 학술연토회를 가지며 우리 한민족의 문화원형으로써 이 무예도보통지의 권법과 수박간의 관계를 실체적으로 증명하기 위한 연구가 지속되었다고 한다.

무예도보통지의 권법과 개성을 중심으로 전승되어 온 수박간의 관계성에 대해서는

1역사성이 같다.

고려의 무장이었던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한 곳이 지금의 서울(한양)이 아니다.

고려 개경은 개성(송도)이다.

후에, 서울로 천도를 하며 왕을 호위하던 무장세력들과 군 체제가 모두 고려의 개성에서 조선 한양으로 이동한것이 사실관계다.

따라서, 고려의 수박이 조선에 그대로 이어졌고 임란 이후 무예제보번역속집, 무예도보통지에 중국의 권법을 수입해서 재구성한것이 구보로 전해지던 전통적인 수박(권법)과 함께 훈련되었음이 입증된다.

2전통성이 같다.

개성에서 수도를 서울로 옮기며 이동했던 수많은 무관들, 장수, 군졸들로 인해 고려의 수박이 조선의 권법으로 인적 전통성이 이어졌다.

3지역성이 같다.

단순하게 개성이니, 서울이니 구분하는것은 이해가 부족한것으로 개성과 서울은 해방전후에 걸어서도 다니던 인접지역이었다.

또한, 위 1,2번의 관계로 적어도 무예도보통지의 권법과 전통적인 수박간의 전승지역에 대해 개성과 서울을 행정적인 구도로 구분한다는 자체도 무의미 한거다.

4특히, 전래되어 오는 수박의 기예 상당수가 무예도보통지의 권법과 같거나 유사한것이 국내 유일한 수박 전승단체인 대한수박협회의 공적 인정을 받게 되었다.

대한수박협회는 문체부 주무부처, 서울특별시 체육청소년과 2001-18호로 설립허가를 받고 수십년째 전승활동을 해 오는 대표성을 가진 곳이다.

대한수박협회는 서울시무형문화재51호 전통군영무예 중 권법 종목을 계승하기 위해 교육과목으로 채택하고 이들 기술들을 영상촬영 해 네이버TV와 유튜브에 공개할 예정이다.

수박은 무예도보통지의 권법조에 변=수박=내가,외가(권법)으로 권법이 수박의 별칭임을 알 수 있다.​

구식군대의 군영에서하던 수박(권법)이 민간에 전해져, 무용화된 부분과 유회화된 것들이 함께 전승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흔히 얘기하듯, 무예도보통지의 권법은 명대 척계광의 기효신서를 텍스트로 하지만 기효신서의 그것들과 달리 정형화된 투로(품세)와 구보에서 행해지던 오화전신세, 갑을상부세 등을 포함해서 재구성한것이다.​

전형성 측면에서 바라볼때, 수박에서 전해져온것들과 같거나 유사한것을 제외하고, 무예도보통지가 쓰여지던 그 당시 것을 재현해야 할 연구과제가 남아 있다.​

 

무예도보통지 권법에서 민간전래 수박과 기술적 유사부분

보법 ㅡ2가지

사평세 ㅡ가로막기

지르기 ㅡ입권

중사평지르기 ㅡ횡권

란찰의세 ㅡ중간과정.유사. 연계기로써 하단 후리기는 없음

기고세 ㅡ삼타로 거의 용법같음. 해동죽지 수벽타조. 척장군 부분

사평세 ㅡ한번지르기.두번지르기 같음

현각허이세 ㅡ없음. 손부분 벽장은 같음

탐마세 ㅡ용법 같음

조양세 ㅡ상대 발을 잡아 말쳐내는. 용법은 있음

정란세 ㅡ상대 목을 둘러잡고. 더티복싱. 같음 어퍼. 권은 어른들이 하지 않으셨는데. 장으로 턱부위. 치올리기 방향성 유사

금나세 ㅡ동작으로는 수박치기에 유사한게 있음

벽장 ㅡ일조편세. 있음

요단편세 ㅡ작고하신 어른. 시연사진 같음(치는손 장. 반대손 주먹 쥐고..) 연계기로써. 무릎치기 유사

신권세.하삽세 없으나. 중간과정 팔을 얽어. 같음.

지당세 ㅡ수박에서 상대 등치기 유사

수두세 ㅡ있음. 몸붙이기

금계독립 ㅡ같은 동작 없으나. 한쪽 다리 드는 동작은 있음

주세 ㅡ있음. 팔굽.어깨로 치기

일삽보세 ㅡ뒤차기 없음

복호세 ㅡ팔동작 같음. 앉지는 않음. 통지상 복호세 ㅡ하단 후리기 연계하나 수박 ㅡ상체를 벽장으로 치는 차이

기효신서 ㅡ과호세. 수박과 팔동작 같음

오화전신세 ㅡ같음. 통지에 용법 없는데. 수박에서는 중간과정으로 옆치기 등함

갑을상부 ㅡ똑 같지는 않음. 왼손 마주잡는다 약속 등 통지.엎어치는데. 수박에서는 옆으로 쳐서 쓰러트림

ㅡㅡㅡ

무예제보 번역속집

응쇄익세 ㅡ수박에도 같은걸 함/ 몸통 부딛기. 박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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