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화 유튜브 조회수 1000회 기록 '반응 폭발'
공보관실 이혜원 주무관 열정으로 거둔 성과

 

충북 청주시가 제작해 11일 공개한 웹드라마 '사랑인 게 봉명해' 첫 화가 조회수 1000회를 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화제다.

이날 오전 10시 유튜브를 통해 공개 된 첫 화 '내 마음이 율량말랑 해'는 공개 되 꾸준히 조회수를 기록, 오후 1000회를 넘었다.

자치단체에서 제작한 웹드라마가 조회수 1000회 이상을 기록한 것은 드문일이다.

실제 웹드라마를 제작한 타 지역들의 경우 전체 조회수가 1000회를 훨씬 밑돌고 있다.

드라마 배경에 청주시립미술관과 상당산성, 수암골, 청주공항 등이 녹아있어 청주시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총 5편 제작에 3000만원이라는 저예산을 들여 만든 것으로 예산에 비해 큰 광고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저예산 프로젝트인 웹드라마 제작이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트리게 된 것은 청주시 공보관실 소속 이혜원 주무관(사진)의 노력이 컸다.

이 주무관은 지난 5월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드라마 PD와 제작 회의를 갖고 드라마 내용을 논의하며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보다 좋은 영상을 얻기 위해 시네마 카메라를 활용했고 배우들 역시 프로들을 섭외해 출연시켰다.

특히 이번에 제작된 웹드라마는 홍보 영상 콘텐츠와 달리 관광지 등을 크게 부각시키거나 이에 대한 설명을 나열하지 않고 있다. 

청주 지역 명소들은 배경에 불과하고, 드라마다운 스토리 전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과거 직접 보여주며 설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한 것이 주요한 것이다.

때문에 홍보 영상에 식상해하는 것을 탈피해 다양한 계층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주무관은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청주 곳곳이 알려지니 보람차기도 하고 감사한 일이다"며 "앞으로도 계속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청주를 더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10분 분량의 5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된 '사랑인 게 봉명해'는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공개될 예정이다.   
 /곽근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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