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촌성결교회 원로 이정익 목사가 실천신대 제6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실천신학을 더 강조해, 작지만 강하고 하나님 나라의 목회를 이뤄가는 목회자들로 훈련시키는 학풍을 이어가고 발전시켜 나가겠다”

신촌성결교회 원로 이정익 목사가 신학 이론과 목회현장의 가교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세워진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이하 실천신대) 제6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실천신대는 지난 3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본교에서 교계와 신학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차별화된 교육으로 앞서가는 신학교가 될 것을 다짐했다.

기획처장 조성돈 박사의 사회로 진행된 취임식은 임은빈 동문회장의 기도와 김선영 총무처장의 성경봉독, 김상복 박사(전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의 ‘실천적 연구와 훈련’이란 제하의 말씀선포 순서로 진행됐다.

김상복 박사는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교단에서 이정익 박사님의 훌륭한 목회를 통해 많은 이들이 구원을 받았다”며, “진리를 가르쳐 많은 제자를 일으키시고, 목사님이 가시는 곳마다 혼란스러웠던 곳들이 정돈되고 치유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박사님이 총장이 되심으로 예수님이 보이신 실천적 사역이 이 학교를 통해 재현되는 축복이 있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범석 교학처장이 총장 약력을 소개하고, 박종화 이사장이 임명사를 전했다.

박종화 이사장은 “지금은 신학을 목회 현장에서 감동 있게 전달하는 실천적 요소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어떤 분이 이 대학을 이끌고 갈 수 있을 것인가 많은 기도 끝에 이정익 박사님을 총장으로 모시는데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박사님은 실천 목회를 많이 하신분”이라며, “교회를 통해 살아있는 신학을 많이 선포하시고 대학에서 학문도 풍성이 연마하셨다. 이 때를 위해 준비하신 지도자”라고 기대했다.

 

이에 신임 총장 이정익 박사는 “이제 짐을 내려놓아야 할 나이에 새로운 짐을 지게 된 것이 영광스러운 마음이지만, 한편으론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미력이나마 소임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박사는 또 “실천신대는 여러 신학교가 이론과 학문에 치우친다는 우려로 은준관 박사님을 중심으로 뜻있는 지도자들이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세운 학교”라면서, “이곳에서 공부한 많은 목회자들이 진취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목회 현장을 구현하고 일궈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여섯 분의 전임교수님,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중진목회자 여섯 분의 겸임교수님들과 함께 목회의 이론과 실제가 균형을 이루는 차별화된 강의를 위해 힘쓰겠다”며, “이 시대가 요구하는 목회자를 양성해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현재 실천신대 전임교수로는 조성돈 박사(목회사회학), 정재영 박사(종교사회학), 이범성 박사(선교봉사), 박종환 박사(예배설교), 김선영 박사(교회교육), 김정선 박사(목회상담)가 있으며, 객원교수로는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김병삼 목사(만나교회), 송태근 목사(삼일교회), 이상학 목사(새문안교회),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가 있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장상 박사(전 이화여자대학교 총장)를 비롯해 한용길 사장(CBS), 박노훈 목사(신촌성결교회), 권금섭 부시장(이천시) 등 각계각층에서 축하의 메시지도 쏟아졌다.

이 자리에서 장상 박사는 “에프터(After) 코로나 시대에 목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게 실천신학의 과제이고 이 학교의 막중한 책임”이라며, “이미 50년 목회 현장, 교회 연합운동의 현장에서 실천신학을 가르치신 탁월한 지도자로서 확신 있게 비전을 전하시면 한국교회의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한용길 사장은 “성결교단의 큰 어른이자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큰바위 얼굴인 목사님의 걸음을 통해 실천신대가 이전보다 더 멀리, 높이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기를 기도한다”고 바랐다.

박노훈 목사는 “한국교회가 처한 상황이 호락호락하지 않지만, 목사님의 탁월한 리더십으로 위기를 기회삼아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실천신대 제6대 총장 이정익 박사는 서울신학대학교(신학), 고려대학교(교육학 석사),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목회학 박사), 미국 아주사퍼시픽대학교(명예박사)를 나와 신촌성결교회 4대 담임 목사를 지냈다. 이어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서울신학대학교 이사장, CBS 이사장, 대한성서공회 이사장,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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