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1월부터 코로나19 감염 최적의 환경…'긴장감 해이' 위험요인"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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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 날이자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31일 오후 서울 덕수궁에서 시민들이 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10월의 마지막 날이자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31일 오후 서울 덕수궁에서 시민들이 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11월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할 최적의 환경으로 접어들기 때문에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31일 온라인으로 열린 브리핑에서 11∼12월 확진자 추이와 관련해 "점점 코로나19 유행에 있어 최적의 환경을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의 국내 유행이 10개월째 이어져 왔다. 그동안 크고 작은 여러 차례의 위기를 겪었고 이제는 코로나19 유행 하에서의 두 번째 겨울로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내에서는 지인과의 만남, 종교시설, 학교 등 일상 감염이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수도권은 물론이고 전국적으로도 낙관을 불허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권 부본부장은 "치명률이 조금씩 낮아지거나 '위중증' 환자 규모가 정체인 점,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점, 신규 집단발생 건수가 감소한 점 등은 현재 긍정적인 지표"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감염 이후에 중증 상태로 이행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지표조차도 조금 더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우려하는 위험요인은 긴장감의 해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지금 해외의 유행 상황은 말로 언급하기가 두려울 정도로 최고 수준의 위험 상황"이라며 "우리가 유지해가고 있는 현재의 안정은 국민들의 거리두기 참여, 경각심으로 아슬아슬하게 지탱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2021년 하반기에 맞이할 겨울은 거리두기 외에도 코로나19 백신 등 다른 대처 수단을 가지고 맞을 수 있을 것"이라며 백신·치료제 개발 등에 있어서도 방역당국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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