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펜트하우스' 2회 만에 비난 폭주… "검열" 청원까지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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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포스터 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포스터

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가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장면들로 단 2회 방송 만에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시청자게시판은 물론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폐지와 검열을 요구하고 있다.

김순옥 작가의 신작인 '펜트하우스'는 100층짜리 펜트하우스를 배경으로 상류층 인사들이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그린다. 지난 26일 처음 방송된 이후 2회 만에 시청률 10%를 기록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하지만 이번 주 방송된 1, 2회에서 학교폭력 등이 지나치게 높은 수위로 묘사되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시청자들의 민원이 연이어 접수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장면들로 시청자들은 '펜트하우스' 시청자게시판에 항의 글을 잇달아 게재하고 있고 일부는 "드라마 폐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또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드라마 펜트하우스 검열 부탁드린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아무리 창작의 자유가 있다고 한들, 지금같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같은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국민들이 왜 TV 시청을 통해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냐"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 '모방 범죄'를 자극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많고, 불륜과 집단폭행, 합격조작 정당성까지 야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송심의 위원회 검열과 19세 인증을 통한 시청을 도입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SBS 측은 내부 심의를 거쳐 일단 오는 11월 3일 방송할 4회를 19세 이상 시청가로 편성키로 했다. 2일 3회는 기존대로 15세 이상 시청가로 방송한다.

SBS는 앞으로도 그때그때 심의를 거쳐 시청 등급을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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