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채권왕'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예상했다. 2016년에도 여론조사가 나타내는 것과 반대로 트럼프의 승리를 점쳤었다.

28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건들락은 이번주 슈왑의 2020 임팩트 콘퍼런스에서 "내가 2016년 트럼프가 이길 것 같다고 얘기했을 때, 2016년이 이상하다고 생각되면 2020년까지 기다리라고 말했다"며 "2020년이 이상하면 2024년까지 기다리라고도 했다.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뭐랄까, 지금 확신은 4년 전보다는 훨씬 낮아졌다"며 "그러나 트럼프가 베팅 확률에서 별표에 지나지 않았을 때 나는 트럼프가 이길 것으로 예측했다. 지금은 훨씬 더 애매하지만, 내 눈에는 트럼프 승리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의 재선이 시장과 전 세계 안정성에 위험을 초래한다고 보고 있지만, 건들락은 다르게 보고 있다.

그는 "트럼프나 그의 정책 일부를 싫어할 수 있지만, 대통령직을 다른 당으로 넘기는 것, 특히 그 당의 후보가 정책 포지션의 일부를 말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했을 때 트럼프에 주목하는 것은 위험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건들락은 이런 관점이 당파적인 부분에서 나온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공화당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실제 공화당을 좋아하지 않고 민주당도 좋아하지 않는다"며 "내가 민주당원이었을 때 공화당에 투표했지만, 양당이 하는 영향력 행태가 마음이 들지 않는다. 자금 출처 면에서는 정말로 같은 당으로 변모했다"고 지적했다.

건들락은 2024년 대선으로 대규모 사회, 경제, 정치 변화의 길에 직접 들어서면서 경제 불평등 확대가 2027년까지 일종의 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번달 초 건들락은 리얼 비전과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에게 "미국 증시에서 매우 심한 균열이 생길 것이어서 증시를 피하는 것이 좋은 생각"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금을 25%나 가져가는 게 지금은 미친 짓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현금을 25%나 가져가는 것 역시 미친 짓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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