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겸 롯데 유통BU장이 한국 유니클로(FRL코리아) 등기임원을 맡았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FRL코리아(에프알엘코리아)는 강 부회장을 등기임원인 기타비상무이사에 새로 선임했다.
FRL코리아는 유니클로 본사인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지분 51%)과 롯데쇼핑(49%)이 한국 유니클로 사업을 위해 2004년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기존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과 황각규 부회장이 이 회사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아 왔으나, 황각규 부회장이 용퇴함에 따라 강 부회장이 이 자리를 이어받게 된 것.
지난해 7월부터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노재팬' 불매운동으로 큰 실적 타격을 입은 유니클로가 이번 인사를 계기로 롯데그룹 유통부문과 협업하며 좀 더 적극적인 행보로 국내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새로 취임한 정현석 FRL코리아 대표와 함께 신동빈 회장과 강희태 부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서 코로나시대 유니클로의 위기극복 방안 마련은 물론 '화려한 전성기' 부활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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