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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명계남, 봉하로 간다 출간

열혈 리얼 증언과 한맺힌 싸움의 기록

  • 웹출고시간2012.05.15 15:16:3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봉하로 간다

명계남 (지은이) | 모루와정, 296쪽, 1만4천원

배우 명계남이 인간 노무현의 생생한 면면을 기록한 '봉하로 간다'를 펴냈다.

이 책은 직설로 털어놓는 시대의 이면과 한맺힌 싸움의 기록, 그리고 홀로 가슴 깊이 묻어두었던 고 노무현 대통령의 면면을 담았다.

독자들은 오랜 배우생활로 다져진 명계남의 말발에 빠져들어 웃고 울다가 '노짱'의 진면목을 새삼 느끼고, 한국 정치사회의 더러운 이면에서 정의로운 소수의 사람들이 어떻게 싸웠는지를 목격하게 될 것이다.

또 우리나라 참여정치 마당의 한가운데에서 온몸을 던져 킹메이커 대열에 합류했던 명계남이 남 눈치 안 보고 제대로 쓴 체험적 사회 비평서라고도 할 수 있다.

노사모 운동의 긴박했던 전개와 그 핵심 논의를 사실대로 토로한 우리 최근정치의 미시사다.

또한 친구 문성근과 함께 연극과 영화라는 한정적 분야에만 매몰돼 살아왔던 저자 개인이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진실에 눈을 뜬 후 그것을 헤치려 어떻게 몸부림쳐 왔는지를 기록한 참 삶의 궤적이기도 하다.

이 책에 담긴 노무현 대통령의 소소한 면면들은 지근거리 인사가 아니면 볼 수 없고 알 수도 없는, 옛날 시골집 툇마루 벽에 걸린 흑백사진처럼 진솔하다.

저자 명계남이 직접 만나고 겪어본 '그만의 노짱'을 공개한 것이라 그간의 노무현 평전이나 자서전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모습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반면 현 정권과 조중동으로 대별되는 보수언론에 대한 비판은 도전적인 직설에 거침이 없어 읽는 이들의 마음을 후련하게 만들기도 한다.

노무현 대통령 때 우리가 채굴권을 확보했던 북한의 동양최대 철광, 무산을 현 정권이 중국에 몽땅 빼앗긴 사례를 '폭로'하기도 한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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