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인프라의 진화…서울시, 신호등‧CCTV 등에 ICT 결합한 스마트폴 시범설치

연말까지 ‘스마트폴 표준모델 및 구축 가이드라인’ 수립해 서울 전역 설치 확대
이지윤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9-14 16: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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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이지윤 기자] 서울의 도시인프라가 더 똑똑해진다. 서울시는 신호등‧가로등을 비롯해 도로 곳곳에 복잡하게 설치돼 있는 도로시설물을 하나로 통합하고, 공공 와이파이, 지능형 CCTV, IoT 같은 ICT기술을 결합시킨 ‘스마트폴’을 구축한다.

 

예컨대, 평소 지역주민들의 산책로로 인기가 많은 중랑천변 송정제방길에는 CCTV와 보안등이 결합된 ‘스마트폴’이 설치된다. 여기에 전기자전거 충전시설과 공공 와이파이까지 더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청계천변에는 가로등과 CCTV가 결합된 ‘스마트폴’이 설치돼 안전과 치안 강화 역할을 한다.

현재 서울시내 도로에는 협소한 공간에 각종 도로시설물이 개별 설치돼 있어 도시미관을 해치고 보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개별 설치‧운영에 따른 비용과 관리의 비효율성도 문제로 지적된다. 그래서 일부 시설물의 통합설치가 추진되고 있지만, 대부분 신호등 위주로만 이뤄지고 있어 이번에 적용 시설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서울시는 다양한 도로 환경에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시민체감 스마트폴(smart pole)’의 10개 기본모델을 개발 완료했다. 10월부터 성동구‧종로구 내 4개소에 총 15개를 시범 설치‧운영한다.

 

시범설치 4개소는 ▴청계천변 청계1가 도로 일대 ▴한양대 젊음의 거리 ▴중랑천변 송정제방길 ▴성동구청 일대 도로변 ▴왕십리역 광장이다.

 

서울시는 시범운영을 통해 12월까지 스마트폴의 표준모델과 설치기준, 유지관리 방안 등을 담은 '서울시 스마트폴 표준모델 및 가이드라인'을 수립할 계획이다. 향후 이 가이드라인을 시 산하기관, 자치구 등에 배포해 스마트폴을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고, 도시미관과 보행편의 개선에도 나선다는 목표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매년 교체되는 신호등 등 각종 지주형 인프라를 ‘스마트폴’로 통합 구축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교체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스마트도시 서비스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교체 시기가 도래한 도로시설물을 스마트폴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스마트 인프라의 설치비용을 절감 지주형 인프라 통합구축하는 동시에, 범죄율 감소, 보행 활성화 범죄율 감소 효과 (CCTV와 보안등 함께 설치 시 절도 범죄 약 4.7건 감소, 한국조세재정연구원, 2019), 보행활성화 효과 (보행활성화 구역 유동인구 25.7% 증가, 해당구역 매출액 8.6% 증가, 서울연구원, 2019)서울시 공공 WiFi (까치온) 제공을 통한 대시민 통신기본권 보장, 도시미관 개선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그동안 도로시설물과 각종 스마트 기기들이 적절한 기준 없이 도처에 설치되어 도시미관을 해치고 시민안전에도 우려되는 점이 있었다”며 “가로등·신호등과 같은 도로시설물을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동시에 다양한 시민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폴’을 확대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스마트도시 서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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