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전망치 8월 5%대, 지난해 월간 평균 수준 근접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중국의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5%대 중반으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이는 중국경제 영향력이 큰 한국경제에도 긍정적인 시그널이 될 수 있다.

   
▲ 중국 위안화 [사진=연합뉴스]


시장에서는 중국의 전년대비 8월 생산증가율은 5%대 회복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19 충격 이후 처음이며, 지난해 월간 평균 수준이다.

올해 전국인민대표자대회에서 공식적으로 공표되지 못했지만, 중국의 올해 성장목표도 5%대 중반 수준인 것으로 추정되며, 8월 생산증가율은 이에 근접하는 것이다.

이는 경제성장 측면에서도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선언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걸림돌은 소비회복 부진이다.

소매판매증가율은 8월 들어서야 마이너스성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 정부의 향후 경기대책이 소비 회복에 좀 더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소비경기 회복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

박석현 KTB증권 연구원은 "생산증가율 추이를 고려할 때,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대를 회복할 가능성이 높으며, 4분기에는 6%대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반기 5~6%대의 성장률은 중국 경제성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이는 글로벌 주요국 중 가장 빠른 성장회복에 해당한다"며 "이와 같은 상대적 성장 호조는 자연스럽게 위안화 가치 강세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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