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리씨 증후군" 고백 김병춘, 남다른 사랑꾼 이력?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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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0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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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비디오스타'에서 배우 김병춘이 아들이 희귀병 리씨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배우 이유리, 이봉근, 김병춘, 김강현, 조정래 감독 등이 출연했다.

이날 MC 박소현은 “김병춘씨는 사랑꾼으로 유명하다. 본인의 모든 것을 아내와 공유한다고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에 김병춘은 “아내를 5년을 따라다녔다. 학교 10년 후배”라며 “결혼 5년차 될 때까지 밖에서 있었던 일을 2~3시간 동안 일거수일투족을 다 말하는 게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5년 했더니 어느 날 아내가 ‘여보 나도 말 좀 하면 안 될까’ 하더라. 충격이었다”고 답했다.

김병춘은 아들에 대한 애정도 밝혔다. 김병춘은 “아들이 희귀병 리씨증후군을 앓고 있다”며 “희귀질환이다. 사내아이인데 아직 기저귀 차고 걷지 못한다. 휠체어 생활을 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병춘은 “정말 다행인 게 그 조건하에서도 건강하고 기둥 잡고 일어서려고 한다”며 “다행히도 아이가 밝다. 학교에서도 인기 짱이다. 초등학생 때 같은 남학생들이 짓궂게 하면 여학생들이 와서 다 말려주고 보호해줬다”고 자랑했다.

이에 MC들은 “아빠가 예능 첫 출연이라 너무 좋아할 듯하다”며 영상편지를 제안했다.

김병춘은 “온아 아빠야, 아빠 얼굴 크게 나오지? 아빠는 너만을 존중해주고 옳지 않은 길로 간다고 해도 장애가 있다고 해서 다르게 대하지 않을 거야. 다른 친구들과 똑같은 교육을 받는 것처럼 똑같이 할 거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우리 아들 온이를 누구보다 더 사랑해. 아빠가 옆에서 꼬옥 안아줄게, 안녕”이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김병춘의 아들이 앓고 있는 리씨증후군은 유전적 결함으로 발달이 지연되는 퇴행성 질환이다. 대체로 3개월에서 2세 증상이 발현하며 국내에서는 매우 희귀한 질환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완치법은 없다. 운동치료와 작업치료 등을 통해 질환의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병춘은 지난 1982년 영화 ‘내일은 야구왕’으로 데뷔했으며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바람의 전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남겼다. 영화 30편 이상, 50편 이상의 드라마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다. 최근에는 JTBC ‘우리, 사랑했을까’에서 영화사 엄지필름의 대표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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