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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풍월주’ 성두섭 “난 프로페셔널한 기생”

프레스콜서 극 중 맡은 역할에 대한 생각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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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기자 |  2012.05.11 14:50:56

▲10일 서울 대학로 컬쳐스페이스 엔유에서 열린 뮤지컬

배우 성두섭이 뮤지컬 ‘풍월주’와 관련해 극 중 맡은 역할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10일 서울 대학로 컬쳐스페이스 엔유에서는 뮤지컬 ‘풍월주’ 프레스콜이 열렸다. 뮤지컬 ‘풍월주’는 신라시대 때 남자 기생 계급 ‘풍월’이 있었다는 가정 아래 최고의 풍월이었던 열과 그를 사랑하는 진성 여왕, 열과 절친한 사이인 사담이 서로 가질 수 없는 것을 꿈꾸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날 진행된 하이라이트 시연에서 성두섭은 ‘너의 뱃속까지’ ‘여인을 읽는 법’ ‘술에 취한 꿈’ 등을 열창했다. 특히 ‘풍월주곡(밤의 남자)’에서는 농염하면서도 절도 있는 춤사위를 드러냄과 동시에 근육질의 상반신을 살짝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하이라이트 시연이 끝나고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 성두섭은 “극 중 신라최고의 남자 기생 열 역을 맡고 있다”며 “아직 공연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열심히 하고 있다”고 인사를 전했다.

극 중 열은 사담과 진성여왕의 사랑을 모두 받는다. 하지만 행운아라기보다는 넘치는 사랑 때문에 생기는 갈등 속에 열의 마음은 복잡해져만 간다. 이런 열을 성두섭은 어떤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 성두섭은 “공연을 보면 열이 사담보다 진성여왕에게 더 잘해주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건 열의 철저한 직업의식에서 비롯된 것 같다”며 “풍월로서 여왕을 행복하게 해줘야 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프로페셔널한 기생을 연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열이 진성여왕에게 가지는 마음은 사랑이라기보다 연민인 것 같다고. 성두섭은 “열이 여왕을 가까이에서 모시면서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지만 곁에는 아무도 없고 실상 가진 것도 없는 여왕의 아픔을 알게 된다”며 “그런 여왕의 모습에서 연민을 느끼고 위로를 전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왕이 연민의 존재라면 사담은 소중한 존재”라며 “오랜 친구이자 열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다. 누구나 ‘이 사람이 없으면 안 될 것 같다’고 느껴지는 존재가 있을 것이다. 사담은 열에게 그런 의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풍월주’는 서울 대학로 컬쳐스페이스 엔유에서 7월 29일까지 막을 올린다. 이재준이 연출을 맡았고, 성두섭, 이율, 김재범, 신성민, 구원영, 최유하, 김대종, 원종환, 임진아, 신미연 등이 출연한다.

평일(월요일 제외) 오후 8시, 주말/공휴일 오후 3시와 6시 반에 공연이 있고, R석 5만원, S석 4만원이다.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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