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서울, 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지난 주말엔 일일 확진자 수가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교계에서는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자 정규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거나 성도 간 거리를 두 배로 늘리는 등 방역에 더욱 신경을 썼습니다. 진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일부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담임하는 사랑제일교회는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섰고, 용인 우리제일교회도 약 130명에 달했습니다. 방역당국이 서울과 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맞은 첫 주말, 이들 지역 교회 대부분은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비교적 차분하게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일부 교회의 경우 혹시 모를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정규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성도 출입을 철저히 관리해 임의로 이뤄지는 모 임도 통제하는 등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적극적으로 협조했습니다. (강진구 부목사 / 만나교회) 경기도와 정부에서는 방역관리자를 설정하여서 교회 모든 시설물에 대한 소독과 관리를 진행하길 원했는데요. 만나교회에서는 방역관리자뿐만 아니라 출입명부관리자까지 이원화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그룹 모임은 전적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임의적인 모임이 진행되지 않도록…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 교계에서는 “교회로부터 감염이 확산되는 것은 자칫 기독교의 권위를 실추시킬 수 있다”며 “교회가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손봉호 석좌교수 / 고신대학교) 우리가 마땅히 찬양을 하고, 예배 드려야겠지만 그 때문에 다른 사람의 생명이 위험에 빠져선 안되거든요. 그런 찬양과 예배를 하나님이 기뻐하실 리가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방역 동참해야 하고... 서울, 경기지역 대상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지침은 2주간 계속됩니다.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교계의 협조와 현명한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GOODTV NEWS 진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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