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용 구미시장, 호우속에 휴가 강행. 여권도 분통
직원들은 밤 늦게까지 비상근무. 태풍 오는 날 휴가 떠나
11일 구미시에 따르면 장 시장은 구미시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여름 휴가를 떠났다. 휴가후 곧바로 광복절 사흘 연휴가 기다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8일간의 장기 휴가에 들어간 셈.
특히 장 시장이 휴가를 떠난 10일은 제5호 태풍 장미 상륙 예보로 전날부터 구미 등 경남 일대에 초비상이 걸리고, 집중호우로 덕산교와 구미교 네거리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낙동강과 구미천 수위가 급상승하기도 했다.
구미시는 6∼11일 집중호우가 내리자 매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직원들이 밤 늦게까지 비상근무를 하면서 침수된 도로와 맨홀 등을 응급복구하는 등 초비상 상태였다.
장 시장의 휴가 소식에 야당은 물론이고, 여권에서조차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도 휴가를 보류하고 수해 예방 및 복구에 총력전을 펴고 있는 마당에 여당 소속 기초단체장이 뭇매를 자초한 데 대해 울분을 토하는 분위기다.
장 시장은 구미에서 최초로 탄생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으로, 취임후 구미경제가 최악임에도 관사를 지으려 하는가 하면 우리나라의 대표적 독립운동가인 왕산 허위 선생의 종손 허경성(93)옹 부부에게 고성으로 막말을 해 물의를 빚는 등 숱한 논란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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