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에 대한 대응안을 논의하기 위해 금일 전국 검사장들과 릴레이 회의에 돌입했다.
대검은 이날 오전 10시 검사장 회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윤 총장이 직접 주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는 비공개이며 고검장과 지검장 회의로 나눠 종일 진행될 예정이다.
오전에는 고검장급 회의가 진행되고, 오후 2시부터는 수도권 지검장, 오후 4시부터는 수도권 외 전국 지방청 지검장들이 모여 회의를 한다.
대검 측은 회의가 종일 진행되는 만큼 수사지휘 수용 여부를 포함, 윤 총장의 최종 입장이 금일 중으로 나오기는 어렵다고 한다.
회의 결과를 취합 후 최종 입장을 정리 해야 함 으로, ‘금일 최종안 발표’는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이다.
검사장들 간 의견이 다를 경우 윤 총장이 숙고할 가능성도 있다.
대검은 당일 검사장 회의가 의결기구 아닌 간담회 형식의 의견수렴 절차라는 입장이다.
추미애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은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을 발단으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올해 초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상대로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면서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과 공모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리를 제보하라고 협박했다는 의혹이 기폭제가 됐다.
사건에 연루된 한 검사장이 윤 총장의 최측근이라는 사실 때문에 윤 총장의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이 수사를 무마할 명분을 마련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됬으며, 이에 대해 추 장관은 검언유착 의혹 수사의 적정성을 따지는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중단’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대한 수사 독립성 보장을 지시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이에 윤 총장은 추 장관의 수사지휘 수용 여부를 결정할 ‘전국 검사장 회의’를 소집했다.
【 청년일보=김서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