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0주년 한국교회 기념행사 잇따라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참전용사 위로행사와 통일염원기도회 등을 개최하며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교계 NGO단체들도 입장문을 내고 남북당국의 상호도발 자제와 남북민간교류 재개 등을 촉구했다.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국내외 참전용사의 헌신을 기억하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기도회를 열었다. 해마다 해외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개최한 새에덴교회는 코로나19 속에서 온라인으로 보은행사를 열어 주목을 받았다.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국내외 참전용사의 헌신을 기억하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기도회를 열었다. 해마다 해외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개최한 새에덴교회는 코로나19 속에서 온라인으로 보은행사를 열어 주목을 받았다.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는 6월 24일 미국, 캐나다, 태국, 필리핀 등 각국 참전용사와 가족 150여명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6·25전쟁 참전용사 초청 온라인보은행사’를 가졌다. 2007년 이래 6월이면 참전용사를 초청해서 보은행사를 마련했던 새에덴교회는 올해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감사하며 전쟁의 종식과 평화가 많은 이들의 희생 덕분에 주어진 것임을 상기했다.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박병석 국회의장,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등 한미 양국 정상과 국내외 정치지도자들이 영상 축하의 메시지를 전해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는 6월 18일 참전유공자위로회 및 증언집 발간식을 개최하고, 6·25참전유공자회 대전서구지회 소속 참전용사 100여 명을 격려했다. 이날 발간식을 통해 선보인 <용사는 말한다>라는 제목의 증언집에는 6·25전쟁을 경험했던 참전용사 76명의 목소리가 담겼다.

남북분단의 아픔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철원노동당사 광장에서도 강원도와 한국교회가 함께 하는 한국교회평화연합예배가 열렸다. 이 예배에는 강원도,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 강원도 각 시군기독교연합회, 북한기독교총연합회,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등 지방자치단체와 교계가 한자리에 모여 기도했기에 의미가 컸다. 말씀을 전한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와 정성진 목사(크로스로드 대표) 등은 “우리가 할 일은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통일을 위한 난제들이 하나씩 해결될 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교회남북교류협력단(공동대표:강경민 목사 등)은 6월 23일 호소문을 발표, “전쟁을 통한 폭력으로는 한반도의 평화도, 통일도 이룰 수 없다”면서 “남북은 종전선언, 평화협정체결, 군비축소, 한반도 비핵화, 대북제재 해제 등을 통해 신뢰회복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순교자의소리(대표:에릭 폴리 목사), 북한정의연대(대표:정베드로 목사), 통일코리아협동조합(이사장:박예영) 등 선교단체들도 “관 주도의 경색된 정책 진행만이 아니라 민간단체 차원의 교류가 지속적으로 흐르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총회 부총회장)는 “한반도에 다시는 전쟁이 있어서는 안되며 이를 위해 교회가 사랑과 화해, 평화의 메신저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면서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 등을 계속 준비해서, 평화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특히 다음세대들에게 투철한 국가관과 애국심을 심어주는 살아있는 역사교육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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