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염한웅 부의장 "새로운 감염병 또 온다...공공 R&D 내실화가 관건"

강세영 기자

ksyung@seoul.go.kr

2020-06-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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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인류의 역사는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포스트코로나는 어떤 모습이고,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강세영 기자가 과학기술자문회의 염한웅 부의장을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앞으로의 세상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다' 대통령 직속 과학기술자문회의 염한웅 부의장은 이런 예언자적 식견을 경계합니다.

    "우리의 일상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염 부의장의 시각입니다.

    【 인터뷰 】염한웅 부의장
    "과거에 크고작은 감염병 사태를 봤을 때 사람들이 원래 자리로 잘 돌아간다는 교훈을 가지고 있다..그래서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본다"

    코로나가 가져올 작은 변화 대신, 우리가 고민해야 될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 인터뷰 】염한웅 부의장
    "코로나가 아닌 새로운 바이러스들이 동물에 기인해서 올거라고 과학자들이 예측하고 있다. 생태적 파괴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하는데 안되고 있다... 코로나 이후에 비즈니스 찬스가 있어서 몇조원의 마켓이 열릴수 있으나 우리가 떠안아야 하는 손해를 생각하면 그 이득은 아주 작은것이고..."

    한국에서 코로나 백신 개발은 가능할까. 이 질문에는 현실적인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염한웅 부의장
    "확률이 높지 않다고 본다...앞으로 새로운 감염병이 터져나올텐데 우리가 100개 중에서 4개 만드는 후보물질을 만드는 역량에 머물러선 곤란하다"

    염 부의장은 정부 R&D 투자는 민간기업이 하지 않는 기초, 공공연구에 집중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염한웅 부의장
    "정부와 민간의 역할이 구분돼야 하는데 정부는 민간이 할 수 없는 일을 해야한다. 민간이 기초는 안한다. 돈이 안되니깐. 또 하나는 공공 R&D라고 부르는데 감염병, 미세먼지, 기후변화 대응...이런것은 기업에선 하지 않지만 국민들에겐 중요한 어젠다다"

    결국 과학기술의 성패는 조바심이 아닌, 내실있는 지속성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염한웅 부의장
    "노벨상같은 필적한 결과들이 많이 쏟아져나올거라고 기대하는데 꾸준히 투자해갈수 있느냐, 이런 저력이 필요하다. 5년 정도 했는데 별로 나온게 없네? 이런 얘기로 돌아가선 곤란하다"

    TBS 강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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