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 -

- 현지 취업 희망자의 두바이 K-Move 센터 적극 활용 요망 -

두바이 K-Move 센터는 중동 지역 내 유일한 센터로 UAE를 포함한 글로벌 해외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두바이 K-Move 센터는 매년 상반기, 하반기 각 1회씩 UAE 취업자와 취업희망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5월 28일에 개최됐으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5월 28일, 두바이 K-Move 센터 온라인 취업 간담회 개최

이번 간담회에는 현지 법무법인이 MEA 로펌 측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새롭게 발령된 UAE 노동법과 관련 부령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으며 이후 KOTRA 두바이 무역관에서는 인도를 비롯한 서남아 국가 출신의 근로자 비중이 높은 UAE 노동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인도 비즈니스 문화와 관습을 소개하고 현지 취업(희망자)들의 문의가 잦은 해외정착지원금 신청 방법에 대해서도 상세히 안내했다.

간담회 프로그램

주 : UAE 시간 기준

자료 : 두바이 K-Move 센터

취업 간담회 프로그램 주요 내용

1)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UAE 노동법 동향

올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고자 세계 각국에서 록다운(Lockdown) 조치를 취해 개인의 외출이 어려워짐에 따라 소비 활동이 위축되고 다수의 기업이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UAE는 국가 방역 프로그램과 통행금지 조치로 인해 다수의 기업이 재택근무를 실시하거나 일시적으로 영업 중단하는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에 따라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무기한 휴가 혹은 해고 조치를 취하기도 해 코로나19 사태 속에 UAE 인적자원 및 에미라티제이션부(이하 MoHRE)는 관련 부령을 발령하며 적극 대응하고 있다.

간담회 진행 모습

자료 : KOTRA 두바이 무역관

2020년 3월 26일, MoHRE는 코로나19 예방조치 기간 사용자(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합리적인 구조조정을 허용하되, 위법한 구조조정으로부터 민간 부문의 외국인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No.279 of 2020” 부령을 발령했다. 본 부령은 긴급한 상황인 만큼 발령과 동시에 효력이 발생됐다.

  * MoHRE 부령 “No.279 of 2020” 클릭 시 이동

부령에 따르면, 사용자는 해고되는 근로자가 UAE를 출국하거나 다른 사용자에 고용되기 위해 필요한 MoHRE의 승인을 얻는 때 또는 코로나19 예방조치가 철회되어 “이 사건 부령”이 효력을 상실하는 날 중 먼저 도래하는 날까지 해당 해고된 근로자에게 기본급을 제외한 주거비와 기타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해고되는 근로자가 원할 경우 “Virtual Labor Market”이라고 알려진 MoHRE의 구직 포털에 해고된 자의 구체적인 정보를 게시할 의무가 있다.

더불어 예방조치 기간 중 근로조건 변경에 있어서는 총 5개 단계를 순차적으로 시행해야 하며 순서는 다음과 같다. 5단계 중 ③에서 ⑤ 조치 시행 시 근로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근로조건의 순차적 변경 조치

자료 : MEA 로펌 김현종 변호사 발표 자료

또한 코로나19라는 이례적인 상황이 노동법상 불가항력적인 상황으로 인정될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 UAE 민법 제273조에서 불가항력의 요건으로 양자 계약에서 계약의 이행이 불가능할 것(impossible)임을 명시하고 있으며, UAE 대법원은 여기에 당사자가 계약 체결 당시 예견할 수 없었을 것(unforeseeable)임을 추가한 바 있다. UAE 대법원에 따르면 계약에 불가항력에 관한 조항이 명시되지 않아도 당사자들이 이를 원용할 수는 있으나, 계약의 이행이 단순한 곤란(hardship)을 넘어 불가능(impossible)하고 예견 불가능(unforeseeable)하며 통제 불가능(uncontrollable)한 매우 제한적인 경우에만 불가항력에 의한 면책 등을 인정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를 불가항력적인 상황으로 인정할지는 별도의 검토가 필요하다.

코로나19 사태 악화에 따른 불가피한 구조조정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관련 법령을 잘 인지하고 있다면 구조조정 시 보다 원활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다. 추가적으로 노동법에 따라 제척기간은 1년이기 때문에 분쟁 발생 시 1년 내에 소송, 이의 제기, 청원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2) 인도 바이어·동료와 친해지기: 인도의 비즈니스 문화와 관습

UAE 전체 인구 중 인도인의 비중이 40%에 달해, 현지 근무 중 인도인과 함께 근무하는 경우가 많으며 문화적인 차이로 업무에 어려움을 느끼는 취업자가 많다. 두바이 K-Move 센터는 본 주제가 2019년 하반기 간담회에 참석한 현지 취업자의 건의를 토대로 준비됐다고 전했다. 인도의 이니스프리 법인에서 2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 KOTRA 두바이 무역관 근무 중인 윤현정 대리가 연사로 참석해 경험과 업무 진행 시 참고 사항을 공유했다.

간담회 진행 모습

자료: KOTRA 두바이 무역관

인도인 바이어 혹은 담당자의 일반적인 특징 중 하나는 소통 시 전화나 구두로 소통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보다 정확한 업무 진행을 위해 이메일을 통해 논의한 내용을 기록하거나 재확인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회의 종료 후에도 논의한 내용을 서면으로 재차 공유하는 것을 권장한다. 추가적으로 가족 중심적인 문화를 가졌기에 비즈니스 파트너의 가족과 관계를 맺는 것 또한 비즈니스 관계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협상 및 계약 진행 시 주의할 점으로, 세분화된 직업 체계로 인해 업무 진행 과정이 비교적 복잡하며 의사결정까지 장기간 소요될 수 있어 타임라인 설계 시 여유 있게 설계하는 것이 유리하며 최종 계약서는 법무팀이나 외부 법무법인을 통하는 등 재검토를 권장한다.

인도는 약 14억 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한 국가 내에 힌두교, 회교, 기독교, 시크교 등 다양한 종교와 힌디어, 영어를 비롯하여 21개의 공용어로 사용하는 다채로운 문화를 지닌 국가이다. 그렇기에 한 가지 특성으로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업무 진행 시 참고한다면 더 원활한 관계 형성과 업무 진행이 가능할 것이다.

3) 2020년 해외정착지원금 실수 없이 신청하는 법

해외정착 지원금이란 해외취업에 성공한 청년에게 해외 정착에 필요한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지원 대상은 만 34세 이하, 본인, 부모 및 배우자 합산소득 6분위 이하, 월드잡 플러스 사전 구직 등록 후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자에 해당된다. UAE 취업자의 경우 1개월 근속 시 300만 원, 6개월 근속 시 200만 원, 1년 근속 시 300만 원을 지급받아 1년 이상 근속 시 3차례에 걸쳐 최대 8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취업인정조건은 ‘취업비자 소지자’, ‘연봉 2200만 원 이상’, ‘1년 이상 계약’으로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지 못하거나 미비 서류를 제출할 경우 지원금이 반려될 수 있다.

신청 단계에서 주의할 점은 해외 취업성공 및 근로계약서 작성 전에 해당 정착지원금 신청자가 반드시 월드잡 플러스 사이트에 회원가입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예산 소진이나 각 단계 정착지원금 신청기한 미준수로 지원금이 반려될 수 있다. 1차 지원금 신청 기간은 근무 시작 1개월부터 4개월까지, 2차 지원금 신청 기간은 근무 시작 6개월 이후부터 8개월까지이며 1차 신청 시 재직했던 기업과 동일한 곳에 재직 중이어야 한다. 3차 지원금 신청 기간은 근무 시작 12개월부터 14개월까지로 기간 내에 신청해야 한다.

해외정착지원금 신청 과정

자료: 두바이 K-Move 센터

정착지원금 신청 전 준비사항으로 취업사실 확인 신청이 있다. 1차 지원금 신청 전, 2차 지원금 수령 후 이직하여 3차 지원금 신청 시에 취업사실 확인을 신청해야 한다. 만약 1, 2, 3차 지원금 신청 시 근무하는 기업이 동일한 경우 3차 지원금 신청 전 취업사실 확인 과정이 자동 생략된다.

취업사실 확인 신청서 양식

자료 : 두바이 K-Move 센터

취업사실 확인 신청은 월드잡 플러스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며, 위와 같은 양식을 통해 신청하게 된다. UAE 기업에 취업했을 경우 ‘무역관/담당부서’ 선택 시 KOTRA 두바이 무역관을 선택해야 한다. 필수 구비서류로는 재직증명서, 근로계약서, 개인정보동의서가 있으며  재직증명서는 근로 시작일로부터 1개월 이후에 발급된 것이어야 하며 양식에 기입한 계약 기간과 첨부한 근로계약서상 계약기간이 동일해야 한다. 또한 구직담당자란에는 본인이 근무하는 기업의 구직 담당자 정보를 정확하게 기입해야 하며 K-Move 센터 측에서 연락이 가능한 연락처를 기입해야 한다. 접수된 취업사실 확인 신청 승인 기간은 3일에서 7일까지 소요될 수 있다.

현지 취업희망자의 경우 두바이 K-Move 센터 적극 활용 권장

두바이 K-Move 센터는 현지 취업 희망자 혹은 취업자에게 다양한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월드잡(Worldjob) 웹사이트를 통해 지원하는 해외취업 정착 지원금 신청 과정 중 취업 사실 확인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 하반기에도 취업 멘토링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현지 취업과 관련된 문의는 다음의 담당자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 두바이 K-Move 센터

   - 안령 과장 : +971-450-4360(127) / ryeong.an@kotra.or.kr

   - 장혜영 대리 : +971-450-4360(310) / changhy777@kotra.or.kr

자료 : MEA 로펌 김현종 변호사 제공 자료 및 KOTRA 두바이 K-Move 센터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