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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통증 유발하는 테니스 엘보, 내시경과 PRP재생술로 치료 가능

고동현 / 기사승인 : 2020-06-12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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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통증을 유발하는 테니스 엘보로 6개월 이상 약물, 체외충격파, 프롤로 주사 등 보존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잦은 재발을 겪고 있다면 중등도 이상 만성일 가능성이 높다. 테니스 엘보는 외측 상과부위 염증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염증으로 힘줄 손상과 주변조직 유착 정도에 따라 경도-중등도-중증으로 구분한다.

중등도 이상의 경우 보존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이유는 외측상과의 해부학적 특성에 있다. 일반적으로 염증 치료를 위한 약물이나 기구 재활시 풍부한 혈류공급이 중요하다.

하지만 외측상과 부위는 저혈구간으로 염증을 씻어내기 위한 깨끗한 물인 혈액공급이 제한적이다. 따라서 방치시 힘줄과 주변조직 손상이 가속화 되므로 보존치료의 상위 단계의 전문치료인 수술이 필요하다.

다만 수술이라고 해서 반드시 피부를 절개하고, 입원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연세훈정형외과 성창훈 원장은 “중등도 이상 테니스 엘보 수술의 경우 직경 3mm 정도의 주관절 내시경과 PRP 주사를 병행해 당일 수술/퇴원의 빠른 회복과 낮은 재발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테니스 엘보는 외측 상과부위 염증으로 시작되며, 염증으로 힘줄 손상과 주변조직 유착 정도에 따라 경도-중등도-중증으로 구분한다. (사진=연세훈정형외과 제공)

성 원장은 이어 “보편적인 수술은 피부를 광범위 하게 절개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심하고, 절개부위 회복 및 감염예방을 위한 치료 지연 문제가 불가피 했다. 하지만 내시경 수술은 직경 3mm 정도의 기구가 삽입될 미세한 구멍만으로 손상된 힘줄 유리와 유착을 제거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이전처럼 수술 후 심한 통증과 치료지연 문제 없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손상된 힘줄과 주변조직의 빠른 재생을 위해 손상된 조직 재생을 위한 성장인자가 풍부한 PRP 요법을 함께 시행한다. 내시경으로 통증과 치료지연 문제가 개선되고, PRP를 통해 손상된 조직의 회복 속도가 배가 되면서 이제 수술이라도 큰 시간, 경제적 비용 부담 없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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