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0주년…"광주는 여전히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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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40주년…"광주는 여전히 진행 중"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0.05.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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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예수살기, "5월 정신을 기억하라" 성명 발표

전국예수살기(상임대표:조헌정 목사)가 광주민중항쟁 40주년을 맞아 오월정신을 기억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예수살기는 광주의 피가 온 겨레를 적신 지 40이라며 성서에서 40은 꽉 찬 수이다. 그러나 광주항쟁 40주년은 완성은커녕 누더기가 되어있다. 희생자들이 켜켜이 한을 쌓아가는 사이, 가해자들은 사실을 은폐하고 궤변을 일삼으며 뻔뻔히 호가호위한다. 심판이 철저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광주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진상을 온전히,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가 광주 도발을 계획했는지, 누가 부대이동을 지시했는지, 누가 발포명령을 내렸는지, 누가 시민들을 무차별 학살하라 했는지, 주검들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명쾌하게 밝혀야 한다. 문서와 증언은 무수히 많다.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책임은 막중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미국의 당시 역할규명을 언급하면서 학살 범죄의 개입 여부와 정도를 밝혀야 한다. 미국의 민낯을 제대로 파헤쳐야 한다고도 했다.

예수교인이 십자가에 달려 피 흘린 예수를 푯대 삼아 살듯이, 오늘 우리는 그날 광주 동포들이 흘린 핏값으로 살고 있다고 표현한 예수살기는 잔악한 탄압에 맞서 피어난 숭고한 저항은 이 땅 민주시민의 정신토대이자 결기와 꿈이 됐다. 우리는 당당하게 민주를 말하며 민중이 주인되는 평화통일을 외친다. 모두 광주시민의 희생 덕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끝으로 광주민주항쟁이 남긴 교훈은 명백하다너희도 똑같이 그런 세상을 만들라는 명령이다. 한없이 부끄럽지만, 우리가 역사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걷는 이유다. 광주민중항쟁 40주년을 맞아 다시 옷깃을 여미며 명신을 새로이 한다.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를 다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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