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세계’ 마지막회(16회), 원작 ‘닥터포스터’와 결말 무엇이 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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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JTBC '부부의 세계'가 종방한 가운데 마지막회(16회) 속 원작 '닥터포스터'와의 결말이 비교 대상에 올랐다.

16일 방송된 JTBC '부부의 세계'에서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는 이태오(박해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선우(김희애)와 이준영(전진서)은 식당에서 마지막으로 이태오와 식사에 나섰다. 하지만 여다경(한소희)과 이혼 후에도 이태오는 "다시 새로 시작해보자"라며 "서로를 용서해주자"고 말했다.

결국 지선우는 "마지막 정리할 시간까지 이렇게 보내버리는 거냐"라며 "차라리 어디 가서 죽어버려라"라며 그의 이기적인 태도에 분노했다.

이준영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홀로 눈물을 흘렸고 식사 자리가 끝난 후 이태오와의 인사를 끝으로 엄마 지선우의 차로 향했다.

그 순간 이태오가 달려오는 트럭을 향해 뛰어들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지만 눈 앞에 멈춰선 차량으로 인해 목숨을 건졌고 지선우와 이태오는 서로를 끌어안았다.

이 모습을 바라보던 이준영은 절망했고 지선우는 독백을 통해 "소중한 것을 잃었다"며 아들의 가출을 암시했다.

그로부터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누군가의 초인종 소리가 들리고 지선우는 놀라며 "왔니"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미소지으며 이준영이 돌아왔음을 암시하듯 극은 끝을 맺는다.

원작 '닥터포스터'에서는 다음 시즌이 예고된 상태에서 아들의 가출과 이태오 역의 남자주인공이 극단적 선택을 하며 엔딩을 맞이한다. 국내에서는 이와 다르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이태오와 가출했던 아들이 집으로 돌아왔음을 암시하며 열린 결말을 선보인다. 희미한 실루엣으로 대신했으나 몇몇 누리꾼들은 "준영이가 돌아온 게 확실하다"는 소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몇몇 시청자들은 "지선우는 계속해 아들을 기다리는 고통속에 자신을 용서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결국 가장 큰 피해자는 아들이 아닌가" 등의 의견을 보였다.

한편 JTBC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배우 김희애, 박해준, 한소희, 박선영, 김영민, 채국희 등이 열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