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지역 사회 감염이 재확산되면서 모레 고등학교 3학년 등교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진행하려던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교 개학이 모두 일주일씩 연기됐습니다.
교육부는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20일쯤 개학 여부를 발표할 예정인데, 추가 연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오늘 오후 긴급 브리핑을 갖고 등교 개학 연기를 전격 결정했습니다.

[박백범/교육부 차관: 학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고3 학생의 등교수업을 5월20일로 일주일 연기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오는 13일 등교 예정이었던 고3은 오는 20일에 등교 개학을 하게 됩니다.

또 고2, 중3, 초1·2, 유치원 역시 일주일 뒤인 27일에, 고1, 중2, 초3∼4과 중1, 초5∼6은 각각 다음달 3일과 8일 등교합니다.

교육부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건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불과 나흘 만에 클럽발 감염자는 최소 90명.

이 상황에서 등교 수업을 강행할 경우 자칫 지역 사회 추가 감염이 일파만파로 퍼지는 최악의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역 사회 감염이 우려된다며 등교 개학이 힘들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위험이 어느 정도는 있다고 보고 있어서 그런 부분들을 교육당국하고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지역 사회 감염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단정할 수 없어 2주 뒤 등교 개학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전종필 / 영상편집:조민정>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