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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카드 신청받으면 2000원”…농협은행, 영업점에 카드 발급 독려

“긴급재난지원금 카드 신청받으면 2000원”…농협은행, 영업점에 카드 발급 독려

기사승인 2020. 05. 1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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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발급시 주는 기존 장려금에 추가 특별 지원
노조 "사전 합의 사항 아니다"
농협은행 "직원 격려 차원에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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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이 직원들에게 장려금까지 지급하면서 농협카드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록을 권유하도록 적극 독려하고 나섰다. 농협카드 결제는 물론 농협 매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카드 수수료 수익에 농산물 판매 수익까지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최근 직원들에게 농협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록을 적극 권유하도록 독려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특히 신용카드 발급 및 긴급재난지원금 등록 건수에 비례해 장려금까지 내걸었다.

농협은행 측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등으로 업무가 과중해지는 만큼 직원들을 격려하려는 취지에서 특별지원금을 지급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대고객 마케팅도 준비했지만 금융당국 제동으로 중단되면서 특별지원금 지급으로 선회했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등록 한건당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장려비는 2000원이다.

농협은행 노조는 이번 조치와 관련해 “성과 지표에는 반영이 안되는 건이라 노조와 논의된 바 없다”며 “다만 직원들이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업무 강도가 높아졌고, 이번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인해 더 업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려금을 지급하는 건 좋은 취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영업점 창구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이런 제도 있으니 권장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실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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