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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일부 카드사 홈피 먹통(종합)

입력 2020-05-11 15:17 | 신문게재 2020-05-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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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의 신용·체크카드 신청이 11일 오전 7시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시작됐다. 신청은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가 가능하다. 사진은 이날 한 카드사 메인화면에 띄워진 지원금 접수 안내문.(연합)
 

정부가 카드사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받은 첫날 접속자가 몰렸다. 일부 카드사 홈페이지 접속이 밀리기도 했다.

 

하나
11일 오전 하나카드 홈페이지 접속 대기 화면

 

11일 오전 한때 하나카드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서비스 접속대기 중입니다’라는 글귀와 함께 예상 대기 시간이 22분 안팎으로 나왔다. ‘앞에 대기자가 1300명 넘게 있다’고 표시됐다. ‘현재 접속 사용자가 많아 대기 중’이라며 ‘잠시 기다리면 자동 접속된다’는 안내도 있다. 이럴 때에는 조급해하며 인터넷 창을 껐다 켜거나 ‘새로고침’하기 보다 조금 기다리는 게 낫다. 다시 접속하려면 더 오래 참아야 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재난지원금 신청을 대비해 평소보다 서버를 50% 늘렸다”며 “우리 회사 서버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동통신사 쪽에서 부하 걸렸다고 들었다”며 “통신사 기술 관련 부서와 협의해 곧 복구했다”고 전했다. 카드업계 다른 관계자는 “오늘 오전까지는 시험 개념으로 일부러 유입량을 조절하는 것 같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접속할지 모르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면서 유입량을 통제하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농협
11일 오전 NH농협카드 홈페이지 접속 대기 화면

 

NH농협카드에서도 이날 한때 긴급재난지원금 신청하기 쉽지 않았다. 홈페이지에는 잘 들어갔으나 신규 접속자의 경우 보안프로그램 설치하고 이후 진행하기까지 접속이 더뎠다.

신한·삼성·KB국민·현대·비씨·롯데·우리·하나·NH농협카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자사 홈페이지와 앱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의 신용·체크카드 신청을 받고 있다. 여기서 신청하려면 주민등록번호와 이름, 휴대전화번호 쓰고 본인임을 인증하면 된다. 원칙적으로 세대주만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에만 공적 마스크 5부제처럼 출생연도에 맞는 요일제를 적용한다.

카드대금을 연체해 신용카드가 정지됐다면 이 카드로는 신청할 수 없다. 유효한 카드만 된다는 뜻이다. 카드대금을 제때 못낸 세대주는 18일부터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 가서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면 된다. 지원금은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이다. 세대주가 사는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몰 등 빼고 쓸 수 있다. 8월 31일까지 못다 쓰면 없어진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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