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유흥시설 '집합금지' 긴급 행정명령 발동

등록 2020.05.1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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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사진)은 대구시내 모든 유흥주점과 일반음식점 중 감성주점, 콜라텍에 대해 5월 11일부터 2주간 집합금지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클럽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대구시에서도 이태원 클럽관련 방문자가 지속적으로 파악되고 있어 지역사회로의 재확산방지를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11일 오전 10시, 코로나19 극복 대구광역시 범시민대책위원회, 감염병 관리지원단, 유관기관과 함께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5월 7일 저녁 현재, 대구지역에는 수도권클럽 방문자가 총 18명으로 확인됐으며, 음성 14명, 4명은 검사 중이다. 대구시는 향후 증상유무에 관계없이 신고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방문자는 자가격리, 능동감시 등의 역학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앞서 대구시는 5월 8일부터 11까지 3일간 클럽형태로 운영되는 다중밀접접촉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대구시와 구·군, 경찰, 식약처가 합동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클럽 4개소가 마스크 미착용 등 준수사항 미이행으로 적발됐다.

이에 대구시는 11일 오전, 대구시내 모든 유흥주점과 일반음식점 중 감성주점, 콜라텍에 대해 11일 부터 2주간의 집합금지를 명했다. 대구지역 총 1300여 유흥시설 중 클럽 30여 곳, 콜라텍 30여 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몇 달간 참으로 혹독한 희생을 치러왔다”며, “이제는 더 이상의 확산 없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5월초 연휴기간에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검사에 참여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성철 기자 newswayd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