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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재난지원금 신청…내 카드 혜택은?

사용 실적 인정, 할인·적립 혜택 그대로…사용·잔여 금액 실시간 문자 알림
삼성·우리카드, 커피·편의점 쿠폰…국민카드 지도 표시, 신한금융 앱으로도 신청

입력 2020-05-1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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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horz
1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긴급재난지원금을 카드에 충전하는 온라인 신청을 받는다. 왼쪽 사진부터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 안내 화면 (사진=각 사)

 

카드사들이 1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긴급재난지원금 온라인 신청을 받고 있다. 이 지출 내역도 사용 실적으로 인정하고, 할인·적립 혜택 역시 그대로 주기로 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및 잔여 금액을 문자 메시지로 실시간 알려준다.

자사 카드 쓰면 커피·편의점 쿠폰 쏘겠다는 회사도 있다. 삼성카드는 고객에게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하면 스타벅스나 편의점 모바일 쿠폰 준다”고 문자 보냈다. 우리카드도 일정 기간 결제 실적 없는 휴면고객에게 “긴급재난지원금 신청하면 스타벅스 쿠폰 4장 준다”고 문자 보냈다.

KB국민카드는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가맹점 지도’를 선보였다. 국민카드 앱이나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맹점 확인하기’를 누르면 지원금 쓸 수 있는 가맹점 위치를 볼 수 있다. 지역이나 업종을 골라 조회할 수도 있다. 신한카드는 신한은행·신한금융투자·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신한저축은행 홈페이지와 앱에서도 신청 받는다.

BC카드는 “신청자 100명 추첨해 이용 금액 100%를 현금으로 돌려준다”는 보도자료 냈다가 취소했다. NH농협카드도 “1만명 추첨해 SPC 모바일 상품권 1만원어치 준다”는 공지사항을 홈페이지에 올렸다가 내렸다. 지난 8일 정부와 카드사 간 업무 협약식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끌어 모으려고 지나치게 마케팅하지 말아 달라”고 카드사들에 당부했다.

소비자는 긴급재난지원금 충전을 원하는 9개 카드 중 하나 골라 신청하면 된다.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NH농협카드로 받을 수 있다. 18일부터는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영업점에서도 할 수 있다. 세대주만 신청 가능하며 세대주 명의 카드에만 충전된다. 세대주 실종·해외체류 또는 폭력·이혼 등으로 떨어져 지낸다면 이의를 내고 세대원도 받을 수 있다. 충전금은 신청일로부터 약 2일 뒤 들어온다. 공인인증서뿐만 아니라 휴대전화나 카드 번호 인증 등으로도 본인임을 인증할 수 있다.

공적 마스크 5부제처럼 요일제를 적용한다. 출생연도 끝자리 1·6은 11일, 2·7은 12일, 3·8은 13일, 4·9는 14일, 5·0은 15일에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이 몰릴 것에 대비해 첫 주에만 5부제로 한다. 16일부터는 출생연도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인 재난소득을 주는 곳은 그 지자체에 따라 주민의 수령액이 달라진다. 긴급재난지원금을 모두 받게 할 수도, 재난소득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일부 미리 준 것으로 간주할 수도 있다.

세대주가 사는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제한 업종은 백화점·면세점·기업형슈퍼마켓 포함한 대형 마트, 대형 전자판매점, 온라인 전자 상거래, 상품권·귀금속 등 환금성 물품을 살 수 있는 업종, 유흥업·마사지 등 위생업, 골프연습장 등 레저업, 사행 산업 등이다. 조세·공공요금·보험료·교통·통신비 등 카드 자동이체에도 쓸 수 없다. 배달 앱의 경우 현장 결제하면 된다. 8월 31일까지 다 써야 하고, 남은 지원금은 없어진다.

종이·모바일·카드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받으려면 18일부터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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