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성수기인 5월, 전국에서 7만4000여 가구가 쏟아진다. 광주·전남지역에서도 1년 전보다 크게 늘어난 5654가구가 분양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밀렸던 물량과 총선 이후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7만4018가구로 지난해 동월(4만1297가구) 대비 79%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1만9114가구) △인천(1만1043가구) △서울(8718가구) △대구(6229가구) △충북(5179가구) △광주(4308가구) △부산(3923가구) △경남(2956가구) △충남(2911가구) △울산(2903가구) △전북(2103가구) △대전(2045가구) △전남(1346가구) △강원(1022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광주·전남지역은 1년 전보다 특히 분양 물량이 급증했다.

실제 광주는 지난해 5월 851가구 분양에 그쳤으나 올해는 406% 증가했고, 전남은 354가구에서 280%가 늘었다.

이 밖에도 인천, 서울도 청약시장이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분양 물량이 각각 1만156가구, 5898가구 급증했다.

이달 예정된 지역 주요 분양 아파트는 광주 북구 문흥동 더샵광주포레스트 907가구, 광산구 소촌동 힐스테이트 광산 426가구, 전남 광양시 성황동 광양센트럴자이 704가구 등이다.

부동산114는 5월 예정 물량이 모두 분양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통상 5월은 분양 성수기로 불리지만 지난해 전국기준 5월 분양 물량은 예상치 6만2581가구 대비 4만1297가구가 공급돼 목표대비 분양 실적은 66%에 그쳤다.

최근 분양시장의 경우 신종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청약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어 지난해 보다는 분양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해석했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최근 거래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분양 시장은 ‘나홀로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정부의 고강도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전반적인 주택시장은 약세가 예상되지만 입지 여건이 좋거나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단지 중심으로 청약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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