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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헤르페스 2형 증상 무엇?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 사생활 논란에 관심 집중

여자 헤르페스 2형 증상 무엇?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 사생활 논란에 관심 집중

기사승인 2020. 04. 2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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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유튜버 '약쿠르트'로부터 성병에 감염됐다고 주장한 여성의 글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해당 여성이 앓고 있는 헤르페스 질병에 대해 누리꾼의 관심이 급증했다.

헤르페스는 집합성의 작은 수포를 특징으로 하는 급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크기가 100~200mm로 비교적 큰 편에 속하는 DNA를 함유하는 바이러스다. 

헤르페스는 피부나 점막의 접촉을 통해 점염되며 치료가 가능하지만, 항원이 남아있어 재발이 잦고 완치가 어렵다는 점에서 '불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헤르페스는 2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입 주변에만 생기는 제1형은 육체적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면역이 떨어지면 생길 수 있다.

성기와 입 주변에 생기는 제2형은 성 접촉을 통해 발병하며 감염된 지 2일~20일 사이에 따끔거리거나 가려운 증상이 나타났다가 물집으로 바뀐다. 발열, 근육통, 피로감 등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헤르페스 환자는 물집이 있을 때 성관계나 신체적 접촉을 삼가고 손을 자주 씻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한편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약사 유튜버 OOOO에 대해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내 삭제됐다.

글쓴이 A씨는 약쿠르트 유튜브 영상의 섬네일을 모자이크 처리해 올리며 지난해 7월 약쿠르트와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로 연락을 이어오다 만남을 가졌으며 이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저희 집에 온 그는 피임기구 없이 관계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저를 무시하고 그냥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며 "피임기구 없이 억지로 관계를 했을 때 이 사람을 끊어냈어야 했는데 저는 그저 그 사람과 더욱 가까워졌다고만 생각하고 상황분별을 할 수 없었다. 이후 그 사람은 사귀자는 말도 없었다. 저를 여자친구로 두지 않고 일주일에 한 번씩 저와 잠자리를 가졌다. 제가 노력하면 (관계가) 변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계속 만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약쿠르트로부터 자신이 헤르페스에 걸린 것 같다는 말을 들었고, A씨도 성관계로 전염되는 헤르페스 2형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평생 없앨 수 없는 바이러스라 몸에 계속 지니고 살아야 한다고 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생식기에 수포가 올라오며 평생 약을 먹으며 관리해야 하는 병이었다"며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통화했다. 성병에 옮았다는 얘기를 하자 많이 당황한 듯 보였다. 그는 울먹이는 저에게 '왜 내가 전염시킨 것처럼 얘기하냐'며 '너가 그런 상태로는 더 이상 얘기할 수 없으니 진정하고 나중에 얘기하자'고 했다. 그리고 몇시간 후 별거 아닌 바이러스지만 미리 얘기 안 한 것은 미안하다는 카톡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대외적으로 사람들을 챙겨주고 여성 건강을 생각한다는 사람이 왜 만나는 여자 건강은 신경 안 쓰고 회피했는지 묻고 싶더라. 그래서 그에게 우리가 무슨 사이냐고 연락했다"라며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약쿠르트로 추정되는 인물은 "나는 너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 만큼 너랑 더 만나고 싶지만, 너도 알다시피 지금 약국에 유튜브에 다른 일들에 너무 바쁘다. 사실 당장 제대로 연애하거나 여자친구를 만들고 잘해줄 자신까지는 없을 것 같다. 내가 연애하다가 너무 힘든 적이 많아서 지금 일단 스스로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약쿠르트가 계속해서 자신의 집에 찾아왔고, 관계를 맺었다며 "이미 자신에게 성병이 있는 걸 인지하면서도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계속 관계를 하고 미리 얘기도 해주지 않았던 것, 제가 성병에 옮은 걸 알고 회피하며 절 버렸던 것, 그리고 다시 찾아와서도 저를 그저 잠자리 도구로만 생각하며 자신의 즐거움만을 위해 절 이용했던 것. 이 모든 것들은 그 사람에게 얻은 육체적인 피해보다 더 아픈 마음의 상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누구보다 의학지식이 있고, 방송 매체에서 항상 건강과 예방을 강조하는 그 사람이 어떻게 나에게 그런 짓을 한 건지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의학지식 따위 없더라도 저를 존중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그러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그 사람이 적어도 부끄러움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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