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신변보호 요청 및 고소장 제출 바둑기사 조혜연 9단이 스토킹 피해를 겪어왔다고 호소했다.
조혜연 9단은 24일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면식도 없고 신상도 몰랐던 남성 A 씨가 1년 넘게 자신을 찾아와 괴롭히고 있다고 털어놨다.
A 씨는 지난해 4월부터 조혜연 9단의 바둑학원을 지속적으로 침입했다. 그는 건물 벽에 '난 널 보고 싶다', '사랑한다', '널 원한다', '더러운 여자' 등 모욕적인 내용의 낙서를 꾸준히 남겼고 최근에는 학원에 들어가 자신이 조혜연 9단의 애인이라며 난동을 부렸다.
조혜연 9단은 지난 23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흉악한 스토커를 두려워하는 대한민국 삼십대 미혼여성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피해를 알렸다.
아울러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고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A 씨를 수사 중이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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