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답지 구해요"…원격 학력평가에 꼼수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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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지 구해요"…원격 학력평가에 꼼수 속출

권라영 / 기사승인 : 2020-04-24 1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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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커뮤니티와 SNS에 "모고 답지"라며 사진 공유돼
과목 바뀌면 급상승 검색어도 바뀌어…"무의미" 지적도
24일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이 치러졌다. 학평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가늠해볼 수 있어 수능 모의고사로 불린다. 그러나 이번 학평은 그러한 기능을 할 수 없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이 등교하지 못해 학교가 아닌 집에서 문제를 풀었기 때문이다.

▲ 24일 수능 관련 커뮤니티에 답지를 검색해본 결과. 많은 학생들이 답지를 구하고 있는 가운데 한 누리꾼이 답지 공유 글을 올려 조회수 1만5000회를 넘겼다. [네이버 카페 캡처]

이날 포털사이트 급상승 검색어는 학평 관련 내용이 점령했다. 1위는 계속해서 '2020 3월 모의고사 답지'였다. 수능 관련 커뮤니티와 SNS에는 답지를 찾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정답과 해설은 오후 6시 이후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어찌 된 일인지 인터넷상에는 답지를 가진 이들이 나타났다.

한 누리꾼은 커뮤니티에 한국사와 사회·과학탐구영역 답지로 보이는 사진을 올리면서 "학교에서 답지 같이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SNS에 2020학년도 3월 국어 영역 정답이라고 적힌 종이를 "고3 모의고사 답지"라고 공개하면서 "저도 받은 거라 정확한지는 모르겠다"고 올렸다.

▲ 24일 포털사이트 10대 급상승 검색어. 왼쪽부터 오후 12시 33분(수학), 2시 59분(영어), 3시 45분(한국사)이다. [네이버 캡처]

교시마다 10대 급상승 검색어는 각 과목 내용으로 뒤덮였다. 수학시간이었던 오후 12시 33분께에는 부채꼴 넓이 공식, 사인·코사인·탄젠트 표, 소수, 최빈값, 내분점 공식, 라디안 등이 올랐다.

한창 영어 문제를 풀 무렵인 오후 2시 59분에는 jealous(질투하는), frightened(겁먹은), curious(궁금한) 등 영어단어가 많이 검색됐다. 4교시 한국사 시간인 오후 3시 45분께 급상승 검색어는 익산 미륵사지 석탑, 9주 5소경, 삼국사기, 과전법 등이 점령했다.

이러한 광경이 계속되자 한 누리꾼은 급상승 검색어를 캡처해 올리며 "모의고사 의미 없다"고 말했다. "모의고사가 아니라 오픈북 테스트"라는 볼멘소리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번 학평은 원격시험으로 치러졌기 때문에 전국단위 공동 채점과 성적 처리는 하지 않는다. 그러나 입시를 준비하는데 참고하기 위해 올해 첫 학평을 기다렸던 고등학교 3학년 학부모들은 실망감이 크다.

고3 학부모 A 씨는 "몇 번이나 미뤄져 겨우 치렀는데, 지켜보니 무의미하다고 느꼈다"면서 "입시관련 업체에서 제공하는 예상 등급컷이라도 보고 참고하려 했는데 여러 가지 꼼수가 생겨서 정확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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