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받고 제로페이 울렁증 극복~

발행일 2020.04.23. 14:45

수정일 2020.06.09. 11:02

얼마 전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를 받았다. 그동안 기사와 소문으로만 들어왔던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받으니 어떻게 사용할지 걱정이 생겨 울렁증이 생길 정도였다. 다소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21일 영등포사랑상품권을 수령한 후 앱 설치부터 사용방법, 구매과정까지 경험기를 공유해 본다.

재난긴급생활비 신청 후 수령까지

지난 4월 18일 주민센터로부터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신청접수가 완료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신청자가 많아 조사가 늦어져 결과 알림이 지연되고 있다고 했다.

21일 마침내 영등포사랑상품권 PIN번호가 담긴 제로페이포인트 문자를 받았다. 수신된 문자를 클릭하니 영등포사랑상품권 받은 금액과 PIN번호를 복사할 수 있었다.

선물등록은 체크페이, 비플 제로페이, 머니트리 총 3개의 애플리케이션에서 가능했다. 필자는 체크페이 앱을 다운 받아서 설치했다. 앱을 다운 받으니 중간에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서울사랑상품권이 이미지로 나와 있다. 이 부분을 클릭해서 등록을 하면 쉽다.

이때, 우선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정상적으로 입력을 완료하면 필자처럼 충전금액이 0원으로 나온다. '서울시 지원금 등록' 메뉴를 누르면 6자리의 PIN번호를 입력하는 화면이 뜨는데 앞서 문자로 수신받은 PIN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필자는 가족 4인으로 신청을 했고 제로페이 가맹점으로 선택을 했기에 10% 추가금이 더해졌다.

재난긴급생활비 문자를 받은 후 제로페이 등록부터 결제과정까지 알기 쉽게 표로 만들어 봤다.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문자를 받은 후 제로페이 등록부터 결제과정까지 알기 쉽게 표로 만들어 봤다. ©김재형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실제로 써봤다~

처음 해보는 상품권 등록이라 여기까지도 다소 헤맸는데 이제 실제 사용을 할 차례다. 지역화폐 사용 전에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것은 예를 들어 '영등포사랑상품권'처럼 지역 명칭이 기입돼 있으면 해당 구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필자처럼 제로페이 가맹점 상품권을 받은 시민들은 제로페이를 등록한 상점을 찾아야 한다. 다행히 체크페이 메인화면 중간쯤에 ‘제로페이 가맹점 찾기’(상단표-그림2 참고)가 있다. 네이버지도와 연동돼 있어서 보기에 편하고 항목별, 거리별 등 다양한 검색 기능이 있어서 편리했다.

등록을 마치자 아내와 직접 물건을 구입해보기로 했다. 우리 동네에서 가장 유명한 떡볶이 가게로 향했고 지도검색을 통해 제로페이 가맹점임을 확인했다. 가게 앞에 도착해서 ‘제로페이’가 써져 있는 것을 보고 안심하고 들어가서 떡볶이와 튀김, 순대를 당당하게 주문했다.

제로페이 앱을 실행시키고 바코드를 보여주며 결제하려고 했더니 카운터에서 사용법을 안내해 줬다.

제로페이 앱을 실행시키고 바코드를 보여주며 결제하려고 했더니 카운터에서 사용법을 안내해 줬다. ©김재형

가맹점 QR코드 스캔 후 결제 완료!

이후 드디어(?) 실수를 했는데 기존처럼 바코드 결제인 줄 알고 스마트폰을 건네 결제를 하려고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제로페이 앱을 실행시키고 '결제하기' 버튼을 눌러 가맹점에 놓여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야 했다. 이후 결제할 금액을 구매자가 직접 입력해서 카운터에 보여준 후 확인을 누르면 금액이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가맹점의 QR코드를 제로페이 앱 '결제하기'에서 스캔한 후 계산된 금액을 직접 입력해서 전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