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 국가 신용등급 AA 유지…“코로나 경기침체 일시적”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미국 뉴욕에 있는 S&P 본사. 미국 뉴욕에 있는 S&P 본사.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코로나19 사태에도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S&P는 21일 한국 장기 국가 신용등급을 ‘AA’, 단기 국가 신용등급을 ‘A-1+’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S&P는 한국이 올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성장률이 -1.5%를 기록하면서 1998년 이후 처음 마이너스 성장을 하겠지만 2021년에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020년 3만 달러에서 2023년 3만 8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해서는 ‘일시적’이라고 평가했다.

S&P는 “한국 경제는 코로나19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위축될 전망이나 이러한 일시적인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며 “경기부양책으로 금년에는 한국의 재정적자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S&P는 “현재의 안정적 등급 전망은 ①한국 경제가 내년에 반등하고 일반정부 예산이 균형 수준에 가깝게 복귀하며 ②향후 2년간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이 경제 펀더멘탈을 저해할 수준으로 악화되지 않는 것을 전제한다”고 덧붙였다.

S&P는 또 “향후 북한 관련 안보 리스크와 우발채무 위험 감소시 등급 상향 조정이 가능하며 반대로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 고조로 한국의 경제·재정·대외 부문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경우 하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에는 억눌린 소비 수요 반등과 정부 부양책에 힘입어 GDP 성장률이 5% 수준으로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P는 2016년 8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 이후 이를 유지해오고 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