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순 자가격리 해제 직전엔 음성판정 받아
논산훈련소 입소 때도 무증상...마산의료원 이송

코로나 마이러스. 게티이미지뱅크.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창원 거주 20대 남성 A씨(98년생, 마산합포구 평화동)가 충남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가 지난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경남 누적 확진자는 지난 8일 발생 이후 9일 만에 1명이 추가돼 총 112명으로 늘어났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17일 오전 코로나19 서면 브리핑에서 "추가된 확진자(경남 115번, 창원 33번) A씨는 지난 13일 군 입대를 위해 논산훈련소에 입소했고, 15일 훈련소 자체 검사에서 미결정 판정이 나와 16일 재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씨는 즉시 훈련소에서 퇴소 조치됐고, 현재 경남도로 이관되어 마산의료원에 입원해 있으며, 별다른 증상은 없고 기저질환 또한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역학조사와 접촉자 검사, 경찰의 GPS 기록 요청 등 조사와 방역을 진행 중이며, 훈련소 내 접촉자에 대해서는 군 당국이 자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 2월 16일 대구 신천지교회 방문 이력에 따라 3월 1일까지 자가격리를 했는데, 2월 29일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4월 13일 논산육군훈련소 입소 시 증상이 없었으나, 4월 15일 훈련소 내 자체검사에서 미결정(자가격리 이력으로 인한 검사 실시) 했다.

훈련소 측은 4월 16일 오후 5시30분 A씨를 추가 검체채취 후 마산으로 이송했으나, 이날 오후 8시 50분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통보를 받아 이날 밤 10시 마산의료원으로 입원했다.

창원시는 A씨의 가족(부, 모, 형)의 검체채취를 하고 자택 주변 등 집중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감염경로, 동선, 접촉자 파악 등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창원시에서는 확진자가 30명 중 퇴원 20명, 치료중 10명이다.
17일 오전 6시 현재 자가격리자는 총 738명으로 ▲의창구 184명 ▲성산구 192명 ▲마산합포구 112명 ▲마산회원구 132명 ▲진해구 118명이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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