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사이언스, 렘데시비르 관련주 15% 넘게 뛰어.. 코로나 치료 효과 사전 유출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4.17 07:21 | 최종 수정 2020.04.17 08:23 의견 4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5% 넘게 뛰었다. 에볼라 치료제를 바탕으로 개발 중인 렘데시비르에서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는 보고서가 나왔기 때문.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의학전문매체 '스탯'은 시카고대학 캐슬린 멀레인 감염병학과 교수의 렘데시비르의 임상시험 결과를 게재했다.

해당 결과에 따르면 시카고대학교에서 현재 진행중인 3단계 임상실험 결과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들 대부분이 렘데시비르 치료 이후 열과 호흡기 증상이 크게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은 1주일도 되지 않아 퇴원했다.

이에 길리어드 주가는 16일(현지시간) 오후 6시 8분,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7시 8분 기준 시간외 거래에서 15.23% 뛴 88.19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길리어드는 정규장을 2.56% 상승마감했다.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치료제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약품 중 하나다. 가벼운 증세를 보이는 환자와 증증 환자 등 40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두 차례 실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편 램데시비르의 중국 임상은 환자모집 미달 등으로 중단된 상태다. 다만 길리어드는 이외에도 5건의 임상시험을 미국과 유럽, 한국에서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는 다음달께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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