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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측 "'사냥의 시간' 분쟁 원만하게 합의, 공개일정 재논의"(공식)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영화 '사냥의 시간'이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처스와 해외 배급을 맡은 콘텐츠판다의 분쟁을 원만히 합의해 곧 공개될 예정이다.

16일 리틀빅픽처스는 "'사냥의 시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께 먼저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며 "배급과정의 혼선과 혼란에 대해 배급사로서 전하기 힘든 죄송함과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이어 "무리한 진행으로 '사냥의 시간'의 해외세일즈사로 1년여 간 해외 판매에 크게 기여한 콘텐츠판다의 공로를 무시한 채 일방적인 해지통보를 하였고, 그 결과 해외 상영 금지라는 법원판결을 받았다"라며 "이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며, 콘텐츠판다에 사과를 구한다"고 사과했다.

 영화 '사냥의 시간'의 넷플릭스 공개가 보류됐다.[사진=리틀빅픽처스]
영화 '사냥의 시간'의 넷플릭스 공개가 보류됐다.[사진=리틀빅픽처스]

마지막으로 "보도자료 및 인터뷰 등을 통하여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언급하여,콘텐츠판다는 물론 모회사인 NEW의 기업가치를 훼손한 점에 대하여 콘텐츠판다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사과한다"며 "'사냥의 시간'이 다시 넷플릭스에 공개될 수 있도록 개별 바이어들과 신속하고 합리적인 협상은 물론,최소한의 비용으로 원만한 합의에 이르도록 배려한 콘텐츠판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측은 "콘텐츠판다와 리틀빅픽처스가 원만히 합의했다"며 "아직 공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곧 선보일 수 있도록 날짜를 조율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냥의 시간'은 당초 2월 개봉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라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개봉이 연기됐다. 이에 투자·배급을 담당한 리틀빅픽처스는 지난 달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사냥의 시간'이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단독 공개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냥의 시간' 해외 판매 대행을 맡은 콘텐츠판다는 리틀빅픽처스가 사전 논의 없이 넷플릭스와 이중계약을 진행했다며 반발했다. 콘텐츠판다는 "'사냥의 시간'는 현재까지 약 30여개국에 선판매 했고 추가로 70개국과 계약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리틀빅픽처스는 당사와 충분한 논의 없이 3월 초 구두 통보를 통해 넷플릭스 전체 판매를 위한 계약 해지를 요청해왔고 해외 세일즈 계약해지 의사를 전했다. 이미 해외 판매가 완료된 상황에서 일방적인 계약 해지는 있을 수 없다는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사냥의 시간'의 넷플릭스 공개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중계약 소식을 알렸다"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리틀빅픽처스의 일방적인 행위로 인해 금전적 손해는 물론 그동안 해외 영화시장에서 쌓아올린 명성과 신뢰를 잃게될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리틀빅픽처스 역시 조목조목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런 가운데 콘텐츠판다는 리틀빅픽처스를 상대로 '사냥의 시간'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지난 8일 콘텐츠판다의 손을 들어주며 공개가 보류된 바 있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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