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서 1명이 30명 감염시켜"… 정부 "거리두기 소홀 사례" 경고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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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경북 예천의 지역사회 감염을 반면교사 삼아 사회적 거리두기의 끈을 늦추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경북 예천의 지역감염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홀히 했을 때 어떠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예천에서는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 사이에 3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예천 확진자 중에서는 감염 사실을 모른 채 미용실, 식당, 오락실, 목욕탕, PC방, 당구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거나 총선 후보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한 경우도 있었다.

김 총괄조정관은 "한 사람이 30명 남짓한 가족과 이웃을 순식간에 감염시키는 이번 사례가 다른 지역에서의 추가적인 지역사회 감염을 막는 예방주사가 되기를 바란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 준수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도 예천 상황으로 미뤄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권 부본부장은 "둑을 쌓아서 물길을 막는 것은 매우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그 둑이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라며 방역대책을 신중하게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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