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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끝나면 '네이버 실검' 다시 뜬다 ... '개인 맞춤형'으로 개편
총선 끝나면 '네이버 실검' 다시 뜬다 ... '개인 맞춤형'으로 개편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4.15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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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15일 오후 6시부터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재개한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15일 오후 6시부터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재개한다. (네이버 제공)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투표가 모두 종료되면 네이버의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가 13일만에 재개된다. 재개되는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는 개개인의 관심과 취향을 더욱더 반영하도록 개편된다.

네이버는 지난 2일부터 잠정 중단했던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총선 투표 종료 시간인 15일 오후 6시 이후로 재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앞서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맞춰 해당 서비스를 종료했던 바 있다.

네이버가 간판 서비스인 '실검'을 폐지한 것은 총선이라는 대형 정치 이벤트에서 정치적 이슈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앞서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임명과 사퇴 국면에서 실검 순위는 찬반 세력간 정치 대결의 장으로 변질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네이버는 "해당 기간 다수의 관심사가 총선이라는 큰 현안에 집중되는만큼, 선거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예측할 수 없는 사안이 발생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네이버와 함께 양대 포털인 카카오(다음)는 지난 2월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완전 종료했다. 네이버는 이 서비스가 가지는 순기능도 있다고 판단해 일단은 총선 기간동안만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6시 이후 재개되는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는 기존 서비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부터 인공지능(AI) 기반의 검색어 추천 시스템 '리요'(Rank it YOurself)를 적용했다. 리요는 △이슈별 묶어보기 △이벤트 할인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시사 등 5가지 카테고리의 검색어 차트 노출 정도를 개인 선호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전까지는 이 시스템의 사용 여부는 이용자의 '선택'의 영역이었지만 재개된 이후로는 '필수' 영역이 된다. 이용자가 검색어 차트의 가중치를 직접 설정하지 않으면 검색어 차트를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네이버는 "이미 많은 이용자가 리요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이용자들이 맞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물 자동완성 기능도 복구된다. 앞서 네이버는 선거 운동기간 동안 특정 후보자에 대한 유언비어나 인격모독성 검색어가 표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후보자명에 대한 자동완성 기능도 중단한 바 있다. 인물 연관 검색어는 지난달 5일 완전 폐지했다.

다만 총선 기간동안 한정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던 '본인확인제'는 당분간 유지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난 2일부터 실명이 확인된 사용자만 댓글을 달 수 있게 했다. 이는 공직선거법에 의거한 것이기 때문에 선거가 종료되면 이전 정책(실명 인증 안 한 신규 이용자는 7일간 댓글 작성 금지)으로 돌아가도 되지만, 네이버는 당분간 '본인확인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댓글 이력 공개 이후에도 해외 작성 댓글 등의 의혹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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