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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이르면 내년 출시… 혈장치료제 2~3개월 내 개발 가능"

정부,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 '범정부 지원단' 설치…추가적 지원대책 수립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0.04.14 13:38:42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조기 성공을 지원하기 위한 범정부 지원 체계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

완치환자의 혈액을 이용한 혈장치료제는 혈액 확보 시 2~3개월 내 개발이 가능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항체의약품이 이르면 내년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정부는 범정부 차원의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지원을 위해 이번주 내로 '범정부 지원단'을 설치하고 추가적인 지원대책을 수립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이 조기 성공을 지원하기 위한 범정부 지원 체계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치료제를 신속 개발하기 위해 연내 치료 가능한 약제를 개발하기 위해 기존 약물의 사용범위 확대를 통한 약물 재창출 임상시험을 신속 지원하고, 확진자의 혈액을 활용한 항체의약품 및 혈장치료제 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

윤 총괄반장은 "항체의약품은 연내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이르면 내년 중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며 "혈장치료제 또한 국내 기업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다량의 혈액을 확보해 2∼3개월 내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체의약품 경우 국립보건연구원과 제약바이오기업 셀트리온이 공동연구 중이다. 연내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이르면 내년 중 출시가 목표다. 

혈장치료제도 국내기업과 공동연구 진행 중이다. 다량의 혈액이 확보되는 경우 2~3개월 내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혈장 치료는 바이러스 등에 감염됐다가 완치한 사람의 혈액에 항체가 형성되는 점을 이용한 치료법이다. 

백신의 경우 민관 협력과 국제협력 연구를 통해 2021년 하반기 또는 2022년까지 국산 백신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재는 미국과 약 6개월의 개발 격차가 벌어져 있는 상황으로 국내에서는 합성항원백신, 핵산(DNA)백신, 바이러스전달체(mRNA)백신 등 다양한 플랫폼의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치료제·백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주 중 보건복지부 장관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공동 단장으로 하는 범정부 지원단을 설치해 운영한다. 지원단은 치료제 개발 상황 점검과 규제 완화 등 정책 지원을 맡을 예정이다.

윤 총괄반장은 "치료제와 백신은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할 산"이라며 "현재 민관 협력 및 국제협력 연구를 통해 다양한 플랫폼의 백신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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