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이러닝센터를 통해 체계적인 가정 지도 추천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이 순차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 교통 안전지도에 대한 공백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다.

13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아이들의 움직임이 수그러든 모습이지만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따뜻한 날씨로 활동량이 많아지는 4월153건과 5월 164건에 활동성이 증폭할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도로교통공단은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한 느슨해진 경계를 강화하고자, 최근 3년 (2016~2018년) 간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와 초등학생 보행사고를 분석했다. 

최근 3년간(2016~2018년) 월별 스쿨존 내 어린이(12세이하) 교통사고, 자료제공: 도로교통공단ⓒ천지일보 2020.4.13
최근 3년간(2016~2018년) 월별 스쿨존 내 어린이(12세 이하) 교통사고. (제공: 도로교통공단) ⓒ천지일보 2020.4.13

초등학생 보행사고 사상자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2016~2018년) 동안 8174명의 사상자(사망 45명, 부상 8129명) 중에 3학년 이하 저학년이 전체 사상자의 62.6%를 차지했다. 특히 1학년부터 6학년 순으로 사상자가 많이 발생해 저학년일수록 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사상자를 기록한 1학년의 경우 사상자는 1865명으로 22.8%의 비율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2016~2018년) 초등학교 학년별 어린이 보행사망자 비율,자료제공: 도로교통공단]ⓒ천지일보 2020.4.13
최근 3년간(2016~2018년) 초등학교 학년별 어린이 보행사망자 비율. (제공: 도로교통공단) ⓒ천지일보 2020.4.13

 또한 보행사망자의 경우 저학년의 비율이 4학년 이상 고학년 보행사망자보다 약 3배 이상 높아 전체 사망자 중 75.6%가 저학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저학년은 교통사고 대처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에 직접적인 교육을 통한 올바른 교통안전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러나 교육기관에서의 직접적 지도를 통한 습관 형성ㆍ교정이 어려운 현재 시점에서는 가정 내 교육이 절실하다.

이에 도로교통공단은 온라인으로 어디서든 원활히 교통안전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도로교통공단 이러닝 센터’ 활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러닝 센터는 모든 도로 이용자를 위한 교통안전교육 전문 플랫폼으로 해당 내용은 이러닝센터 내 열린교육을 통해 제공한다. 어린이 보행자를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5종) ▲자전거 안전 ▲어린이 보행자 ▲무단횡단 위험성 ▲횡단보도 이용 방법 등을 주제로 한 교육 서비스가 운영 중이다. 모바일과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PC가 아닌 여러 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공단 유투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자녀를 둔 보호자라면 야외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의 내재된 활동성 및 충동적 성향이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이후 순간적으로 발동할 것을 고려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올바른 교통안전 교육을 직접 지도해보길 권장한다.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어린이는 모방심리가 강해 무단횡단 등 타인의 교통 무질서 행위를 따라 할 수 있으므로 보호자가 안전의식을 갖고 교통질서에 대한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아이들에게 교통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반복 교육해 경각심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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