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현대·기아차 제치고 1분기 中 자동차 시장 주도

-현대기아차, GM 대신 토요타 등 일본차 주로 팔려
-중국 승용차 시장 판매량, 전년 대비 55% 감소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완성차 브랜드가 현대·기아차를 제치고 중국 자동차 1분기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의가 내놓은 3월 자동차 판매 데이터 분석 결과 일일 평균 판매량이 3만683대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월 평균 총 판매량은 약 95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월 평균 판매량 174만대와 비교해 약 55% 감소했다. 지난 1분기 판매 실적을 따져봐도 대체로 모든 브랜드의 매출이 30~55% 떨어졌다.

 

이 가운데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완성차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혼다, 토요타, 닛산, 마쓰다 등 일본차가 미국, 한국 자동차보다 더 많이 팔린 것. 

 

실제 지난 2년간 토요타 등 일본 완성차 브랜드들이 중국 승용차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토요타는 지난 1분기에중국에서 27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2% 감소했지만 글로벌 브랜드 중 많이 판매한 브랜드 중 하나로 꼽혔다.

 

지난해 토요타의 중국 신차 판매는 사상 처음으로 500만 대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4% 증가하는 등 선방했다. 중국 광저우자동차그룹(GAC)와 합작한 GAC 토요타의 판매량도 전년 대비 17.6 % 늘었으며, FAW 도요타 판매율도 소폭 성장했다.

 

또 다른 일본차 브랜드 혼다와 닛산 차량은 토요타에 비해 판매율이 더 떨어지긴 했어도 나름의 판매율을 올렸다.

 

혼다의 1분기 판매량은 22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8% 감소했고, 둥펑혼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5% 감소했다. 둥펑닛산(둥펑치첸 판매 포함)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4% 감소했으며, 3월 판매량은 5만5424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7% 감소했다. 일본 마쯔다 자동차는 중국에서 1분기 동안 3만6000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30.7% 감소했다. 

 

이에 비해 한국과 미국자동차의 판매 감소율은 40% 이상 떨어지며 저조한 판매율을 보였다. 

 

1분기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내 판매는 28% 감소했으며, 이 중 베이징현대가 전년 대비 22%, 둥펑위에다기아차가 38% 감소한 성적표를 받았다. GM의 뷰익과 쉐보레 브랜드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5%, 54.7%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나날이 침체되고 있다"면서도 "일본 자동차 브랜드가 판매율은 감소했어도 타 브랜드에 비해 선방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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