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주요 계열사 상반기 공채 시작…GSAT 5월 실시

이효정 | lhj03@dhnews.co.kr | 기사승인 : 2020-04-06 16: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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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저널 이효정 기자] 삼성그룹 전자 주요 계열사가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뚫고 상반기 공개채용에 돌입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이 인재 찾기에 나선다. 최근 코로나19 등 여러 경영 불확실성이 큰 와중에 실시되는 것이어서 채용 파급효과가 주목된다.


삼성전자 등 이들 삼성그룹 계열사는 6일 채용 홈페이지에 '2020년 상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올렸다.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 뒤 5월 중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와 면접, 건강검진 등을 거쳐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한다. 지원 대상은 2002년 8월 이전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이고, 올해 7~8월 입사 가능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반도체(DS) 등 전 분야에 걸쳐 채용한다. CE·IM 부문 내 △회로 개발 △소프트웨어(SW) 개발 △기구 개발 △마케팅 △국내영업 △재무 △반도체 공정설계 △패키지 개발 등 14개 직무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는 △반도체 공정설계 및 반도체 공정기술 △패키지 개발 및 기구개발 △생산관리 및 환경안전 △영업마케팅 △재무 및 경영지원 등 직무에서 채용에 나선다.


삼성전자 3급 공채에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SW 역량테스트도 오는 5월 중 진행할 예정이다. SW 역량테스트는 매월 진행되는 시험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지난 2월부터 개최가 연기된 상황이다.

GSAT도 같은달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5개 지역에서, 해외는 미국 뉴저지와 로스앤젤레스(LA) 2곳에서 치러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기전자, 화학·화공, 재료·금속, 기계, 물리 등의 분야에서 연구개발직을 채용한다.


삼성SDI는 소재·셀 개발, 모듈·팩 개발, 소프트웨어 개발 직무 등에서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삼성전기는 연구개발직, 소프트웨어직, 영업마케팅직, 경영지원직 등을 채용한다.


삼성SDS는 소프트웨어 직군에서 채용한다.

채용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삼성전자는 2018년 8월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발표한 적은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월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코로나19 여파에도 채용과 투자 규모를 줄이지 않겠다"며 "2년 전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6일부터 13일 오후 5시까지 지원서를 접수받고, 오는 5월 국내 5개 지역(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과 해외 2개 지역(미국 뉴저지, LA)에서 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할 예정이다. 5~6월 면접전형을 진행하고 6~7월 중 건강검진을 한 후 채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측은 “현재 코로나 사태로 인해 GSAT를 어떤 형태로 치를지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예년과 같이 오프라인에서 대규모 GSAT를 치를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온라인 언택트 형태로 바꿀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만약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프라인 GSAT가 치뤄진다면, 응시생들의 자리 띄어앉기 등의 방안이 시행된다. 시험이 치뤄지는 고사장 수도 예년보다 2~3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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