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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들’ 시청률 수직상승, 메시지+재미 다 잡아
‘선녀들’ 시청률, 삼전도의 굴욕
2020-04-06 09:49:13 2020-04-06 09:49:13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역사적 메시지와 재미를 모두 다잡으며, 시청률 수직 상승을 이뤄냈다.
 
4 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32회에서는 조선 역사상 최대의 치욕을 남긴삼전도의 굴욕현장을 찾은 설민석,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숙종과 장희빈, 인현왕후의 치명적 스캔들을 다룬 흥미진진한조선판 부부의 세계이야기의 포문을 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에선녀들’ 32회 전국 시청률은 2 6.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해 지난 31회보다 수직 상승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선녀들의 시청률은 첫 방송 당시 4.4%로 시작했다. 지난 해 11176.6%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3~4%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 분은 전 주 방송 대비 2.1%p 상승했다.
 
2020 총선을 앞두고 리더의 중요성, 선택의 중요성을 되새긴선녀들삼전도비 탐사는 우리가 역사를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깨닫게 했다. 이어지는숙종 탐사는 죽어서도 살아서도 여인들에게 둘러싸인 숙종의 무덤서오릉을 찾아, 현장에서 직접 듣는 역사 이야기의 재미를 안겼다.
 
이날선녀들은 남한산성을 떠난 인조의 항복 여정을 따라 잠실에 있는삼전도비앞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인조는 청나라 황제 앞에서 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리는 치욕의삼배구고두례를 행했다. 이때 인조의 이마에 피가 흘렀다는 야사도 전해진다. 유병재는마음에선 피가 흘렀겠죠라고 말해 씁쓸함을 더했다.
 
설민석은 청나라 황제의 강요로 세운 전승비가삼전도비라고 설명하며, 조선의 신하들이 모두 이 비문을 쓰기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굴욕의 상징으로 남은삼전도비를 고종 때 한강 주변에 매립했지만, 일제가 우리 민족에게 수치심을 주고자 다시 찾아내 세웠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또 광복 이후 다시 삼전도비를 묻어버렸지만, 1963년 대홍수로 인해 매몰됐던 삼전도비가 다시 나타나는 상황이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2007년에는 정치인들의 각성을 촉구하며 누군가 삼전도비에 낙서를 하기도 했다. 버려도 버려도 계속 돌아오는 삼전도비의 이야기는 소름을 선사했다.
 
전현무는잊지 말라는 것 같다. 역사는 지워지지 않는다. 잊지 마라. 그래야 반복되지 않는다, 삼전도비가 전하는 메시지를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설민석 역시 2020 총선을 앞둔 지금, 굴욕의 상징삼전도비앞에서 다시 한번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어두운 역사만이 줄 수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선녀들은 병자호란 이후 길 잃은 조선을 다시 끌어올린 왕불꽃 남자숙종의 이야기를 따라가는숙종 탐사를 펼쳤다. ‘선녀들고정 자리를 노리는 배우 정유미가 합류, 숙종과 조선 최고의 스캔들을 일으킨 그의 여인들이 잠들어 있는서오릉을 찾아갔다.
 
‘선녀들’은 죽어서도 살아서도 여인들에게 둘러싸인 숙종의 왕릉 앞에서 본격 펼쳐지는조선판 부부의 세계를 예고, 숙종과 장희빈, 인현왕후의 치명적 사랑 이야기의 포문을 열며 다음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 5분 방송된다
 
 
선녀들 시청률. 사진/M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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