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 어려움 돕는다" KAIST, 대전 지역 38개 학교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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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04-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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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교 교사 대상 실시간 쌍방향 화상 원격수업 앱 활용법 특강 실시

  • KAIST 재학생 40여명으로 구성된 ‘온라인 수업 지원단’도 한 달간 운영

코로나19로 인한 초유의 전국 초·중·고등학교 순차적 온라인 개학에 대비해 KAIST가 디지털 기술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대전 지역 중·고교 교사들을 도우려고 발 벗고 나섰다. 일선 현장의 중·고교 교사들을 위해 실시간으로 쌍방향 화상 원격수업이 가능한 앱에 대한 활용 교육에 나선 것은 국내 대학 중 KAIST가 처음이다.

KAIST는 본원 캠퍼스가 위치한 대전 유성구 소재의 38개 중·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간 쌍방향 화상 원격수업 앱에 대한 활용 교육을 하고 학부생과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온라인 수업 지원단'을 구성해 7일부터 29일까지 약 한 달간 운영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권영선 KAIST 교육원장이 3일 유성구 소재 중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간 쌍방향 화상프로그램을 온라인 수업에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KAIST 제공]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원격수업)에 따라 진행되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에서 네이버 밴드 라이브·구루미·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줌(Zoom)·MS팀즈(Teams) 등 시중의 화상회의 앱 사용을 권고했다.

교육에 활용되는 화상회의 앱은 각 학교 실정에 맞는 도구를 선정하도록 권고했지만 촉박한 일정 때문에 시스템 테스트와 활용 방법에 관한 교사들의 사전 준비 부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KAIST 관계자는 "KAIST는 지난 3월 16일부터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모든 강의를 사전에 녹화된 강의 콘텐츠와 실시간 쌍방향 화상회의 앱을 활용해 원격수업을 진행 중"이라며 "그동안 쌓아 온 노하우와 활용에 관한 각종 유용한 팁을 지역사회 중·고교 교사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정적인 학사 운영을 지원하자는 게 이번 지원프로그램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 3일 권영선 KAIST 교육원장은 실시간 쌍방향 화상회의 앱인 줌(Zoom)을 온라인 수업에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특강을 열었다. 이날 특강에는 대전 유성구에 소재한 38개 중·고교에서 교사 100여명이 참가했다. 권영선 교육원장과 교수학습혁신센터 조미나 연구원은 이날 특강을 통해 줌의 주요 기능 사용법, 온라인 수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준비사항 및 문제 발생 시 대응 방법, 출석 체크·수업 진행·퀴즈 등을 수행하는 요령과 수업 진행 시 참고할만한 유용한 정보 등을 교사들과 공유했다.

또한 KAIST는 재학생 40여 명으로 구성된 '온라인 수업 지원단'을 구성하고 7일부터 29일까지 운영에 들어간다. 지원단은 원격수업에 익숙하고 온라인 강의 조교 경험을 보유한 재학생 위주로 꾸렸다. KAIST는 이들을 지원을 요청하는 학교에 1~2명씩 배정해 교사들의 원격 수업 준비와 수업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애로 사항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단의 활동비는 모두 KAIST가 모두 부담할 방침이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가 되면서 온라인 개강에 대한 사전 준비가 부족한 교육기관과 교육자들의 경우 새로운 교육 방식을 빠르게 익히고 적응해야 하는 참으로 힘든 시기"라며 "유성구 지역 내의 중·고등학교들이 온라인 수업의 불편함을 조속히 해결하고 양질의 교육이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KAIST가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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