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불순증상 반복 가볍게 봐선 안돼, 한방에선 치료 어떻게
생리불순증상 반복 가볍게 봐선 안돼, 한방에선 치료 어떻게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4.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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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여성들은 한 달에 한 번 생리를 한다. 생리는 일정 주기를 가지고 늘 비슷한 양으로 나오게 되는데 간혹 주기를 벗어나거나 양의 변화가 생기곤 한다. 이를 생리불순이라 부르는데 생리불순이 오래 지속된다면 여성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생리불순증상은 여러 가지로 나뉜다. 생리주기에 따른 빈발 월경과 희발 월경, 생리 양과 기간에 따른 과다 월경과 과소 월경, 기타 생리불순인 부정 출혈과 무월경이 있다. 만약 이와 같은 생리불순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을 필요가 있다.

생리불순이 나타나지만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는 여성들이 있다. 뇌종양이나 갑상선질환, 당뇨나 다낭성난소증후군과 같은 대사장애, 조기폐경 등 심각한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조기에 원인을 찾고 치료해야 한다.

치료에 대해 잠실역 잠실인애한의원 최예원 원장은 “호르몬제를 통해 생리불순치료를 진행할 수 있지만 일시적인 수단으로만 적용해야 한다”며 “호르몬제는 인위적으로 생리주기를 맞춰줄 수 있지만 스스로 호르몬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약화시킨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생리불순의 원인을 찾아 이를 바로잡아 정상적인 호르몬분비가 되도록 돕는 안정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한방에서는 일시적인 방법이 아니라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을 치료하는데 중점을 둔다. 개인상태에 맞는 맞춤 한약 처방을 통해 몸의 균형을 되찾고 난소 활동 회복, 호르몬 균형 정상화에 집중한다. 난소기능 강화와 연결된 혈자리에 침을 놓거나 뜸치료, 약침치료를 개인에 따라 병행하기도 한다. 개인체질과 상태에 맞는 약침은 자궁, 난소, 생식능력을 강화를 돕는다.”고 전했다.

한편 한방치료는 개인에 따라 효과적인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체질과 병력기간 증상상태 나이 등 개인 특이사항을 그대로 반영한 처방이 매우 중요한 이유다. 아울러 치료 후에는 개인에게 맞는 생활관리법도 실천해야 한다.

20, 30대 가임기 여성 100명 중 4명이 ‘무월경’ 등의 생리불순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생리불순을 겪는 여성이 매우 많다. 그럼에도 치료 보다는 방심을 하는 사례가 많은 것이 문제다. 생리불순의 방치는 전반적인 여성 건강의 악화를 알리는 신호이므로 반드시 바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필요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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