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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HMM, 4월부터 사명 바꾸고 해운동맹 협력 본격 시작

입력 2020-03-3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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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현대상선 새CI

HMM(구 현대상선)은 다음달 1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사옥에서 새 사명 ‘HMM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날 선포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관계자들만 참석하고, 본사 및 국내외 전 임직원들에게 온라인으로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배재훈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의 HMM이 단순한 해운회사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해운 관련 톱 클래스 회사들로 구성된 그룹으로 더욱 창대하게 성장하고 커가는 모습을 그려본다”며 “그 동안 쌓아온 저력을 바탕으로, 우리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HMM을 글로벌 톱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HMM은 세계 3대 해운동맹의 하나인 디얼라이언스와의 협력도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독일 하팍로이드, 일본 ONE, 대만 양밍과 함께 디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HMM은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비용구조 개선, 서비스 항로 다변화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HMM은 올해부터 시작한 IMO 환경규제에 앞서 스크러버를 조기에 설치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다. 특히 스크러버를 장착한 초대형 선박이 올해부터 도입되면서 선복량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HMM이 보유한 컨테이너 선복량은 45만TEU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달 말부터 초대형선 20척(약 42만TEU)을 순차적으로 인도 받으면, 약 90만TEU로 증가돼 기존보다 두 배 이상으로 선복량이 확대된다. 이에 더해 HMM은 추가 발주 및 용선을 통해 2022년까지 약 110만TEU 수준의 선복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HMM은 외형뿐만 아니라 프로세스 혁신(Process Innovation, PI)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HMM은 지난해 9월 재무·회계 시스템 및 홈페이지 등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시스템 1단계를 완료했으며, 컨테이너 및 벌크 운영을 위한 차세대 해운물류시스템 ‘뉴-가우스 2020’(가칭) 등 전사 모든 데이터와 주요 어플리케이션의 클라우드 전환 작업을 오는 7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HMM 관계자는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비용구조 개선, 서비스 항로 다변화 등 세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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