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유명 코미디언 사망 '충격'…아베, 위기감에 긴급사태 선언할까

문숙희

tbs3@naver.com

2020-03-3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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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4부
    [인터뷰 제3공장] -전화연결
    日 유명 코미디언 사망 '충격'…아베, 위기감에 긴급사태 선언할까
    - 이영채 교수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 김어준 : 일본의 국민적인 스타, 국민 코미디언 시무라 켄이 어제 코로나19로 사망했습니다. 일본인들의 충격이 굉장히 큽니다.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이영채 교수님 전화 연결됐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영채 : 네, 안녕하십니까.

    ▶ 김어준 : 여태 일본 사회에 코로나19가 준 충격적인 중에 가장 큰 충격 아닙니까?

    ▷ 이영채 : 네, 그랬죠. 시무라 켄 씨는 어떻게 보면 한국의 이주일 씨라고 이렇게 알려질 정도로 일본 내에서는 아주 유명한 국민 배우이고, 연예계 대부인데요. 일주일 전에 폐렴으로 입원했다는 말은 있었는데, 갑자기 일주일 후에 사망을 함으로써 어제 오전에 NHK 방송에서 생방송 중에 속보로 보도가 되었고, 하루 종일 모든 거의 와이비쇼에서도 다뤘는데, 워낙 발견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방송 중에서 관계자들이 울기도 하고, 또 말이 막히기도 하고 그랬고요. 그리고 트위터 같은 데를 보면 하루 종일 충격이라는 단어가 트랜드가 돼서 아마 젊은층을 포함해서 일본 전역에 거의 충격을 줬던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대중적으로, 물론 아베 총리나 도쿄도지사가 여러 말들을 했지만, 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나 뉴스를 그렇게 집중적으로 소비하지 않은 사람들한테는 전달되지 않았던 코로나19에 대한 어떤 경고의 메시지가 이 케이스 같은 경우에는 전 국민에게 전달됐을 것 같아서 저희가 연결했거든요.

    ▷ 이영채 : 네, 그렇죠. 어제 고이케 도지사도 여기에 코멘트를 했었는데, 아마 시무라 씨가 많은 것을 남기기도 했지만, 트위터에 위험성을 마지막에 알려줬다라고 말을 할 정도로 실제 고이케 도지사나 아베 수상의 여러 정책보다도 이 시무라 씨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는 소식 자체는 일본 사회에 많은 경각심도 줬지만, 또 한 가지는 시민들 입장에서 보면 시무라 씨 정도가 아주 좋은 국제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이 사람도 어떻게 보면 일주일 만에 사망할 정도면 너무 진단이 늦은 거 아니냐? 그렇지만 많은 치료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도 도움을 받지 못할 정도면 일반 시민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불안감이 더 많이 있었고요. 그리고 트위터 반응 중에 많이 흥미로웠던 것들은 실제 이게 어떻게 보면 조작이라고도 볼 수가 있는데, 중국이 죽였다라고 하는 헤이트성 발언들이 나오면 여기에 또 동시에 아베 수상이 죽였다라는 대응하는 트위터들이 많이 있었고요. 결국 시무라 씨의 이 코로나19 사망을 둘러싸고 일본 정부의 여러 가지 무책임한 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불안감들이 많은 사람들의 여러 의견들을 내고 있고요. 그런데 이 시무라 씨의 사망 이후에 보도를 보면 그렇다면 이분이 NHK 현역으로 활동을 하고 있었고, NHK 방송까지 가지고 있었고, 최근까지 여러 방송을 하고 있었는데,

    ▶ 김어준 : 그러게 말입니다.

    ▷ 이영채 : 어떤 경로로 오염이 됐고, 또 어떤 사람들과 만났는지, 방송국 상황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일체 보도가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실제 위기감은 주고 있지만, 코로나19 대책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이러한 사례가 될 것 같지는 않고요.

    ▶ 김어준 : 우선 정신적인 충격은 대단한 것이고, 그래서 일본의 일반인들도 이제 모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사건이 됐을 텐데, 그렇다고 갑자기 검사량이 늘어났다든가, 일본에서 정책이 근본적으로 변해서 공격적으로 진단한다든가 그런 변화는 없는 것이죠?

    ▷ 이영채 : 그렇죠. 어제 그래서 저녁 8시에 고이케 도지사가 긴급 기자회견을 한다고 해서 여기에 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이 있었어요. 혹시 도쿄 봉쇄가 되는 거 아니냐라는 내용도 있었는데, 의외로, 기자회견 30분 정도 늦게 시작되었고, 내용은 거의 평이했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을 오히려 실망시켰는데, 아마 이것은 어제 자로 도쿄에서 다시 확진자가 13명으로 갑자기 또 줄었는데, 3일 연속 40명에서 68명까지 올라갔다가 어제는 13명으로 줄었는데, 이 내용을 분석을 해보면 해외에서 온 사람이 한 3명, 그렇지만 경로를 알 수 없다는 사람이 7명 정도 있는데, 고이케 도지사의 주된 설명은 유흥가에서 대부분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다. 지금 현재 도쿄 도심에는 가부키초라든가 여러 유흥가들이 많은데, 이곳이 지금 불황이기 때문에 대부분 가격을 엄청 인하를 해서 많은 손님들을 부르고 있다고 해요. 그렇다면 여기는 밀착접촉이 가능한 것이고, 또 고객정보가 있기 때문에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알려주지 않고 있어서 실제 일본이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들이 훨씬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제 아베 수상이나 고이케 도지사 여러 내용 중에서는 다시 사회적 격리라든지 이런 부분만을 강조를 했지 근본적인 대책을 바꾸겠다는 말들은 없었기 때문에 실제 시무라 씨의 죽음이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기는 어렵지 않은가 이런 것들은 보이고요. 또 어제 한 가지 흥미로웠던 것은 스가 관방장관이 오후에 기자회견을 해서 4월 2일 날 긴급사태선언이 지금 인터넷에서 한참 돌고 있는데, 이것을 부인을 했는데, 어제 의사협회에서는 지금 현재 일본 의료 붕괴 직전이다, 지금 당장 긴급사태선언해달라라는 기자회견도 있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일본 지금 정부와 그리고 의료 현장과 그리고 도쿄도지사 사이에 실질적인 코로나19 문제를 둘러싼 여러 의견들이 일치하고 있지 않은 듯한 모습들이 많이 있어서 오히려 더 혼란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영채 : 네, 수고하십시오.

    ▶ 김어준 : 일본 상황 다시 한 번 업데이트 해봤습니다.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이영채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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