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인성 목사, 교회 질타··· "현장 예배 강행은 교회 우월주의 탓"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3-30 15: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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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코로나19 사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 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고 있지만 일부 교회들이 현장 예배를 강행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인 방인성 목사는 30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예배 강행은 교회 우월주의에서 나오는 모습”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방 목사는 “교회에서 하는 종교적 행위들은 다 옳다, 그리고 이것을 침해받아서는 안 된다는 사고”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사회가 어떤 바람을 갖든지, 사회가 어떤 요구와 또 어떻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과는 관계없이 그저 독주하는 이런 것이 우월적 모습”이라며 “신앙적인 모습도 아니고 교회의 지도자들이 해야 할 것이 아니다. 사랑제일교회 같은 교회는 다른 의도가 있지 않고는 이렇게 사회 불안을 조성하고 있는 걸 정말 이해하기 힘들다”고 질타했다.

그는 ‘헌금 때문’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작은 교회들은 예배를 한달씩 중단하게 되면 (돈이)절대적으로 부족하긴 한데 지금 큰 교회들이 작은 교회를 많이 돕고 있고 사회안전망의 도움도 받을 수 있는 등 좋은 움직임들이 많이 있다”며 “서로서로 어려운 가운데에서 예배를 중단하지만 사회 위기와 함께 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들이 많이 있는데 일부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들이 재정적으로 너무 어렵다, 힘들다고 얘기하는 건 지나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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